[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지난 6월 말 본보가 단독 보도한 ‘대전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사태’ 이후, 두 달이 지났다.그간 교육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수 많은 이슈들로 점철됐고, 어지러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사태는 학폭 심의위원의 자질과 전문성, 조치결과에 대한 공정성, 학교의 역할과 교육적 중재의 의미까지 다방면의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학입시에 반영되며 학폭위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강화됐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나선다.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TF)을 구성하고, 사이버보안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연계를 통한 기회발전특구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기회발전특구는 조세감면, 규제특례, 재정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적인 수단 중 하나다.시는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등 국가 주요시설이 밀집해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들어설 예정으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권 집값이 상승전환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서있다.집값 상승이 일시적 현상일지 아니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각종 지표 등 수치로 보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지만, 여전히 급매나 적체된 물량이 많아 대세 상승 판단은 섣부르다는 진단도 있다.3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1일 기준)에 따르면 지방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0.02%)전환됐다.5대 광역시와 8개도 모두 전주 보합에서 0.02% 상승 전환했다.충청권 아파트값도 일제히 상승했다.대전 아파트값은
국내 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5명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보통 합계출산율은 1분기에는 높고 연말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0.6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충청권 2분기 합계출산율은 대전과 충북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 이상
지난 한 해 동안 아동학대로 50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어나 자라기도 전에 어른들에 의해 온갖 학대를 받다 숨진 것이다. 이들이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사회안전망이 비교적 촘촘히 짜여있으나 아동학대는 줄어들 줄을 모른다. 세계 10대 경제대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당국의 지속적인 아동학대 방지 노력에도 아동학대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지난해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4만6103만 건 중 전담 공무원의 조사를 거쳐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797
폭풍우가 지나간 여름 끝자락 새벽바람을 가르며 충북교육의 미래를 걱정하고 올바른 학교 문화를 조성하려는 조찬 강연에 참석하였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께서 강연자로 나서 "디지털 시대에도 변치 않은 사실은 독서를 많이 하여야 꿈을 키울 수 있고, 지식보다는 인성이 더 중요하다"라는 내용이었다.대가족 시대에는 어른의 서열이 분명하였다. 밥상을 받으면 조부모님이 수저를 드시기 전에는 먼저 수저를 들 수가 없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위계질서였다. 곤궁한 시절 이웃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도 집안의 제일 어른이 드시기
청소년의 문화예술활동은 소프트파워(Soft Power) 인재가 될 수 있다. 소프트파워(Soft Power)는 1990년대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교수의 ‘Bound to Lead’라는 책에 처음 소개돼 사용한 단어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강압과 위협으로 얻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상대가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끌도록 하는 것이다. 문화, 스포츠, 예술을 통한 자발적인 공감의 문화와 기술의 지속적 파급력이 있는 문화적 영향력이다. 즉 자연스럽게 상대와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기에 마음을 사로잡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31일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에서 119구조대가 승강기 내부에 갇힌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한 해 10조원에 달하는 충남도 예산을 맡기 위한 ‘도 금고 쟁탈전’이 본격 시작됐다.특히 지난 4년 전 금고 선정 과정에서 불과 1.48점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기업 ‘자존심’을 걸고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31일 도에 따르면 2024~2027년 도 금고 선정과 관련한 일반 공고 결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접수했다.도는 오는 20~21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금고를 선정할 예정이다.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27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31일 "정율성은 적을 이롭게 한 자로 대한민국의 반역자"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북한의 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자의 공원을 만드는 자들은 대한민국 반역 부역자"라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기념하는 공원도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자들"이라고 주장했다.이는 최근 정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추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시장은 이어 "적을 도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교폭력심의 제도 개선이 가까스로 첫 발을 뗐지만 여전히 보완, 개선돼야 할 부분은 많다.학교폭력의 정의와 범위가 매우 모호한 상황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학폭위는 여러 갈등 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현장 교사들과 학교폭력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대전시교육청 차원의 학교폭력 원스톱 지원 대응팀 신설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다만 해당 대응팀이 전 학교에 실효성 있게 적용되기 위해선 인력, 예산, 운영전략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근본적으로 학교폭력심의제도 자체의 전문성 강화 방안이 더욱 강구돼야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종시법)’의 전면개정이 시급하다.헌법 명문화를 통한 담대한 도전에 앞서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행정수도의 지위를 확보하는 첫 단추를 꿰는게 중요하다.현행 세종시법은 세종시 설치를 위한 최소한의 규정을 담고 있을 뿐, 행정수도로서 지위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세종시는 ‘행정수도’에 준하는 특수한 지위를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세종시법 전면개정을 추진 중이다.세종시법 전면개정의 주요 내용을 보면 현행 법률상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의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개항 25년만에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 하지만 시설은 개항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중부권 관문공항을 자처하는 청주국제공항 얘기다.31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이용객은 개항 첫해인 1997년 37만 743명에서 12년이 지난 2009년 102만 3532명으로 첫 100만명대를 기록했다.이후 2015년 211만 8492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97만명대로 떨어졌다.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빗장을 풀기 시작한 2021년에는 262만 8257명, 지난해엔 317만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2023청주공예비엔날레가 45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31일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화려한 시작을 알린 비엔날레는 세계 57개국 251작가·팀의 작품 3000여점이 관람객을 만난다. 비엔날레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문명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을 위한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공예가 나아가야 할 미래 지형도를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재단 모든 직원들과 함께 밤낮 안 가리고 고생하며,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준비했습니다."올해 영동포도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 박순복(66) 영동축제관광재단 상임이사가 지난 27일 성황리 막을 내린 ‘2023 영동포도축제’의 준비과정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영동포도축제는 올해 2월 문화체육관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한국방문의 해’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박 상임이사는 "K-컬쳐 관광이벤트 1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빚을 갚기 위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유성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A(31)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5분경 유성구의 한 금은방에서 1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25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잠금장치 등이 허술한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눈여겨보고 피해자가 영업을 마치고 퇴근한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현장 주변 CCTV 80여 개를 추적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피의자로 A씨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대학수시전형의 계절이 다가오며 중부권 최고의 사학을 목표로 1993년도에 개교한 중부대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부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전과제도이다. 사범학부와 간호, 물리치료를 제외한 모든 캠퍼스의 학과 내에서 전과제도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신입생을 위한 자율설계전공 역시 중부대의 큰 장점이다. 자율설계전공 학생들은 1년간 국제캠퍼스(충청)에서 강의를 듣고 1학년 2학기 말 최종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가장 중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최근 회복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앞으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업계는 거래량 증가, 규제 완화 등 상방 압력과 전세시장 불안, 경기 위축 등 하방 압력이 혼재된 만큼 강보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먼저 가격 상승 측면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대전의 올해 1월 주택 매매량은 696건에 그쳤지만 지난 6월 150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세종도 올해 1월 249건에서 6월 371건, 충남은 1월 1585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미래전략 2050 그랜드플랜' 선도과제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 시 공직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미래 먹거리사업 아이템이 88건 제안됐다.우선 대전 2050 그랜드플랜의 첫 번째 전략인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혁신거점 도시’ 달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 등이 담겼다.또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핵융합에너지 산업 육성, 초소형위성 개발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등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보균 문체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