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축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콘텐츠 구성
전국 각지 방문객 방문… 지역 경제 활성화 일조

박순복 영동축제관광재단 상임이사
박순복 영동축제관광재단 상임이사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재단 모든 직원들과 함께 밤낮 안 가리고 고생하며,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준비했습니다."

올해 영동포도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 박순복(66) 영동축제관광재단 상임이사가 지난 27일 성황리 막을 내린 ‘2023 영동포도축제’의 준비과정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영동포도축제는 올해 2월 문화체육관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한국방문의 해’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박 상임이사는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이후 처음 치뤄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따랐다"며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영동포도축제가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동포도축제는 기존 축제와 달리 체류형 축제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박 상임이사는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들러 잠깐 보고 가는 것이 아닌,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기간 동안 영동군에 체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포도축제는 체류형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기존 마라톤 행사를 대신해 부모와 참가하는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소년 풋살페스타를 개최해 이틀 동안 진행했다.

또 행사장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포도키즈존을 설치했고, 추풍령가요제와 연계를 통해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최근 전국 행사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 근절하기 위해 사전에 영동군외식업지부와 3회에 걸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먹거리 요금으로 축제장의 묘미를 더했다.

박 상임이사는 "새로운 도전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전국 각지의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과 호응 속에 성황리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는 군의 우수한 점을 더욱 부각시켜 전국 최고의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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