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이란 부모·배우자·자식·형제자매·친척·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폭력, 가족 구성원이나 근친자에게 행하는 폭력적인 행위 또는 폭력에 의해 지배하는 행위 전반을 일컫는다. 이러한 가정폭력은 명백한 범죄로 폭행죄 중의 하나다. 가정폭력 신고는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112신고를 통해 접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의 가정폭력 신고 출동 중 특이한 출동사례를 소개하자면, 지난 8월경 아버지에게 맞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해보니 아버지와 딸, 단 둘이 있고, 딸은 멀쩡한데 아버지의 얼굴이 손톱자국으로... [충청투데이]
계룡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전원생태도시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군사 요충지로 3軍 본부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천하제일의 명당이다. 2003년 전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시로 개청한 계룡시는 4만 2000여 시민과 함께 '민군화합 행복도시, 국방수도 계룡'을 지향하고 성장하면서 국내외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계룡軍문화축제'는 계룡대 활주로와 계룡시 일원에서 총 42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중국·일본·태국 등 해외관람객 포함 118만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2020세계軍문화엑... [충청투데이]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최고 권력기관이라 할 수 있는 검찰 중에서도 최고위인 현직 검사장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받아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보다 앞서, 우리나라의 100년 대계를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 고위공직자가 국민을 개·돼지로 발언해 공분을 일으키고 공직사회의 도덕성에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를 접할 때마다 같은 공직자로서 낯 부끄럽다. 한마디로 말해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극에 달했다는 생각에 자괴감마저 든다. 이런 시기에 공직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청렴(... [충청투데이]
이번 주부터 대부분의 대학들이 중간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축제로 들썩이던 캠퍼스 분위기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분위기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쩍 예민하고 긴장한 학생들을 보니 필자의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피할 수 없는 시험기간을 지나와야했던 기억도 새롭다. 늘 축제처럼 재미있고 신나는 분위기라면 학교 오는 길이 항상 즐거울 텐데 말이다. 시험기간에 학생들을 만나면, 유독 변화에 대해 느끼는 스트레스 강도가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의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만나게 될 때 포기도 빠른 것을 보... [충청투데이]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노인학대를 방지하고 이를 예방하며 노인학대가 없는 사회로 변화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노인에 대한 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시키는 가족지원서비스가 실시되어야 한다. 부모를 부양하는 가족에 세제감면과 수당지급 등의 혜택을 통해 부양에 대한 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 두 번째로, 학대 예방을 위한 노후 소득 보장정책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기초연금을 현실화하고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확충하여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세 번째로, 노인들 대상으로 범죄가 지속... [충청투데이]
지난 9월 지진 안전지대로 알고 있는 우리나라에 5.8의 강진이 발생했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일련의 자연현상을 경험하면서 건강한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위해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깃대종 모니터링 결과 및 보전계획을 소개 하고자 한다. 깃대종이란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으로 제시된 개념으로 각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을 복원·보호함으로써 다른 생물의 서식지도 함께 보전이 가능한 생물종을 이르는 말이다. 깃대종 지정 목적은 야생생물 종에 대한 시민의 관... [충청투데이]
경주 인근에서 모멘트 규모 5.4의 지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약 40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5.4의 지진은 TNT 폭탄 50만t(500㏏)이 한번에 폭발한 위력으로 북한 5차 핵실험 10㏏의 50배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여진이 계속되던 기간중에 경주지역을 방문했던 지인들의 표현에 의하면, 경주 시민들은 당초의 5.8 규모 지진때 보다 이후의 작은규모 여진에 더 두려움을 느끼고, 아파트와 어느정도 이격된 지점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밤을 지새울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전해왔다. 2014년의 세월호 사고, 지난해... [충청투데이]
1905년은 의미 있는 해이다. 황량한 벌판에 불과했던 대전에 경부선이 통과하면서 역이 신설됐다. 그해 대전의 인구는 609명에 불과했다. 도시라기 보다는 한적한 마을에 가까웠다. 일본인 철도노무자들이 집단 거주촌을 형성하면서 1910년에 3891명으로 증가했다. 1914년 호남선 개통과 1932년 충남도청 이전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 그 중심에 대전역이 있다. 이곳은 대전 역사의 출발지였고 지난 100여년간 도시의 확장과 쇠락을 지켜봤다. 아픔도 겪었다. 한국전쟁 중에는 폭격을 받기도 했다. 대전역을 중심으... [충청투데이]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며 풍요의 계절이다. 많은 곡식을 수확했든 적은 양을 거두었든 누구에게나 순간만큼은 행복한 계절이다. 왕조시절 곡식을 수확하면 각 지역에서 가장 맛있고 진귀한 농산물을 구해 임금에게 먼저 바쳤다. 그 진상품 중의 하나가 '보은대추'다. 대추는 제사상에서도 없으면 안 되는 제1의 귀중한 과일이며 한약제로도 중요하게 쓰인다. 보은대추를 생산하는 보은대추나무는 갈매나무과 대추나무속에 속하는 단일 품종으로 충북 보은에 대규모로 분포한다. 지역명이 나무이름에 붙은 ‘보은대추’는 당도와 품질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어릴... [충청투데이]
충남은 수도권 귀농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4년 연속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 중심엔 충남도 수부도시 홍성이 있다. 홍성은 도시와 농촌, 바다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고장이자, 전국 유일의 유기농업 특구를 지정받은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의 선진지역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도시에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 회색빛 도시를 떠나 생활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귀농 귀촌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충남의 중심 도시로서 도청 이전에 따른 각종 기관과 시설들이 확장돼 도농복합 도시로서 성장해 가면서 도시민들이... [충청투데이]
‘모든 사람은 생명·자유 및 신체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세계 인권선언 3조에 명시된 내용으로 안전은 인간의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으나 여전히 안전에 대한 불감증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상반기 국민안전체감도 조사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느끼는 사회 전반의 안전도가 5점 만점에 2.79점으로 지난해 하반기(2.88점)보나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 개편돼 정... [충청투데이]
그린 푸드존이란 어린이 식생활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 200m 안에 고열량, 저영양 식품 등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지금도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한 문방구에 앞에 있는 오락기를 하면서 문방구 안에 있는 형형색색의 과자를 한 움큼씩 사서 집으로 향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문방구에 들어서자 판매대에는 수 십 가지의 고열량·저영양 식품들이 가득했다. 특히 간식류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열량 250㎉, 단백질 2g 미만, 당류 17g 초과, 포화지방 4g 미만 식품은 그린푸드존 규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해당 사항이 ... [충청투데이]
부정부패 없는 맑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자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 탄생한 김영란법이 시행 일주일을 맞았다. 법 시행과정에서 많은 진통은 이미 예고됐지만 벌써부터 한국 사회의 풍속도가 깜짝 놀랄 정도로 바뀌고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속칭 김영란법은 흔히 '3·5·10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는 10만 원 이하로 지출하면 문제될 게 없는 줄로 알고 있다. 이 대목에서 공직자의 청렴에 대해 생각해본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 없이 살핀다는 것을 ... [충청투데이]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뭇잎도 아름다운 오색으로 옷을 갈아 입으며 전국 각지에서는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렇게 각종 행사와 나들이 등으로 차량이동이 많은 가을 행락철에 자칫 교통사고로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460명으로, 월평균인 380명보다 많았다. 같은기간 보행자 사망사고도 월평균 140명에서 200여명으로 증가했다. 단풍놀이 등 장거리 이동이 잦은 대형버스 교통사고도 22... [충청투데이]
한글을 쉽게 익히는 데 동화책이 효과적인 것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데에도 영어 동화책이 효과적이다. 그림이 있는 동화책은 책을 오래 봐도 지루하지 않고 모르는 내용도 그림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만 채워진 책보다 훨씬 많은 양의 독서가 가능하다. 영어 동화책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돼 흥미로운 독서의 기회와 영어학습의 동기를 제공하게 된다. 영어 문장은 당장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상상을 자극하는 그림으로 영어에 대한 이해가 수월해져서 어려운 교재나 단순 어휘만으로 학습하는 영어 공부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일... [충청투데이]
참새 두 마리가 전깃줄 위에서 놀고 있었다. 포수가 이들에게 총을 겨누자 경상도 참새가 "마카 수구리~"라고 외쳤다. "전부 숙여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서울 참새가 총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상처가 아물었을 무렵 둘은 또 다시 전깃줄로 왔다. 이번에도 포수가 총을 겨누었다. 경상도 참새가 또 외쳤다. "아까멘치로!" 그때 "조금 전처럼"이란 말을 알아 듣지 못한 서울 참새가 또 다시 총에 맞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빌 게이츠는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소중한 것은 독서... [충청투데이]
다시 가을이다. 계절의 변화는 여성의 옷에서 온다는 말처럼 거리에 나가보면 긴소매 옷차림이 가을을 더 실감나게 한다.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축제를 여는 계절이기에 볼거리가 많은 것도 이유이다. 벌써 대전에서만 두 차례나 큰 축제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중구의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열렸고, 엑스포시민광장에서도 열흘 동안 ‘제25회 전국무용축제’가 열렸다. 그리고 오는 8일 유성구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흔히 유성구 국화축제로 불리우지만 핵심은 국화전시회다. 처음 유성구 직원들이 손수... [충청투데이]
대한민국의 안팎이 바람 잘날 없이 혼돈스럽다. 정치로부터 경제, 사회, 치안, 민생에 이르기까지 얽인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꼬여 있으나 문제의 핵심은 간과한 체 지엽적인 것에만 매달려 불확실한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나라의 정체성이 왜곡, 상실된 체 무능하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권에 의해 국민 대다수가 원치 않는 길을 가고 있다. 여야와 국민 사이의 정치, 경제, 사회문제에 대한 극심한 온도 차이는 마주 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집권여당은 모든 소통채널로부터 눈과 귀를 막고 누구의 건전한 조언과 비판에... [충청투데이]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은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뒤편이다. 지금은 군데군데 도시형생활주택이 지어져 옛 정취가 조금은 퇴색됐지만 오래된 골목과 주택들은 지난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는 고향집을 맴돌며 아직도 그 마을에 60년째 살고 계신다. 파랑 대문 집 할머니는 담장 밑에 꽃밭을 가꾸고, 동네 슈퍼를 운영하는 노부부는 작은 텃밭에 부추, 도라지, 고구마 등을 가꾸며 건강하게 사신다. 이곳도 10여 년 전 정비사업 붐이 일어 너도 나도 재개발구역을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마음 모으기가 쉽... [충청투데이]
그간 우리 사회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오늘부로 시행됐다. 이 법은 적용대상과 허용금액 등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고 단기적으로는 일부 서비스업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의 국제투명성기구나 세계경제포럼(WEF)에서의 각종 부패관련 지표에서도 확인되듯이 우리나라의 청렴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정치, 경제, 사회 등우리 사회 각 방면에 미치는 순기능에 대한 기대 또한 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