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일이 있는 5월이다.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족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가족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자 소중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리 밝지 못하다. 가족의 해체에 따른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와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에 곧바로 닥친 위기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 [충청투데이]
2013년 1월 원도심에 있던 충남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했다. 바로 그 자리에 대전시 출연기관인 평생교육진흥원이 들어섰고, 벌써 6년이 지났다. 그동안 대전 전체를 아우르는 평생교육의 중추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민들에게 폭넓은 평생교육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자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과 상담, 평생교육기관 간 연계체제의 구축,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 연구·조사·평가 등의 여러 가지 많은 목적사업들을 수행해 온 것이다. 그 가운데 잘 알려진 게 대전시민대학이 아닐까 싶다. 현재까지 누적인원... [충청투데이]
스승의 날은 1964년에 청소년 적십자단체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자는 뜻에서 정하여 실천하던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실천하게 되었고 국민의 문맹 퇴치를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우리 민족의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생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다고 한다. 지난달 학교동문회가 있어 모교를 방문한 일이 있다. 70년대 신설된 면소재지 시골 고등학교 학창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함께 울고 웃으면서 학교를 위해 공부 보다는 땅을 파고 화단을 만들며 학생들을 가르치신 스승 두분을 모시고 동문회에 참석했다. 육십이 넘은 ... [충청투데이]
신록이 정점에 치닫는 5월 12일 청주에서는 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열린다. 우리지역의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후원금 전달과 그들의 숨은 끼를 발산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시각장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혼자가 아님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응원이 있음을 5월의 아름다움과 함께 가슴 속에 가득 담아보기를 기대한다. 시력과 청력을 잃고도 인간과 자연, 세상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실천한 위대한 사람, 헬렌 켈러는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삶을 가치 있게... [충청투데이]
며칠 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됐다. 모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손주의 재롱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후식으로 여러 주전부리가 나왔는데,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한 것은 ‘인절미’였다. 부드럽고 쫄깃한 질감이 입안을 가득 채우고, 고소한 콩고물은 혀를 즐겁게 했다. 손주는 더 달라고 야단법석이었다. 이처럼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떡인 인절미를 보며 느낀 바가 있었기에 인절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먹던 인절미지만, 인절미의 유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충청투데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자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경제보복도 갈수록 확대·강화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60여년 넘게 북한과 대치하면서 숱한 위협에 노출되고 극복해오면서 이제는 웬만한 위기 상황에도 국민들이 놀라워하지 않고 ‘저러다 말겠지'하는 생각이 어느 때 부턴가 의식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국가 안보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이 갈수록 얕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핵을 지척에 두고 있는 우리보다 수천, 수만㎞ 떨어져 있는 ... [충청투데이]
지난 3월 세계적인 선수행지도자(Zen Master) 노만 피셔가 우리나라를 다녀 갔다. '구글의 수도원장'으로 통하는 노만 피셔는 현재 에브리데이 젠 공동체(Everyday Zen Foundation)의 상임법사인데, 이 '에브리데이 젠'과 구글의 운영 방식을 보면 상당한 공통점이 눈에 띈다. 먼저, 이들은 '세상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공통된 조직 목표를 세우고 있다. 노만 피셔는 '참선 좌복에서 세상으로 나아갈 때는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할 일을 실천하라'고 했으며, 구글의 창업자들은 '우리... [충청투데이]
과학의 날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1968년 제1회 과학의 날이 개최된 이래 총 49번의 행사가 있었고, 그 때마다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과학계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속도’일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이루어져 왔으며, 이에 따라 인류의 삶도 함께 급격하게 변화해왔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정책 역시 변화하며,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통해 집중하는 연구개발 분야가 달라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단시일에 성과를 ... [충청투데이]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느새 신록이 우거지는 5월이다. 5월이면 귓가에 맴도는 노래 한 소절이 있다. 바로 어린이날 노래다. 올해로 어린이날도 벌써 95회째에 접어든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은 과연 어떤 것을 바라고 어떤 것을 원하고 있을까. 얼마 전 아이들에 대한 어떤 설문조사 결과를 보게 됐다. 그 결과에 놀라면서도 동시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어린이날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놀기’였고, 누구랑 함께 놀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부모... [충청투데이]
선거 때만 되면 입후보자들의 기발하고 허황된 공약들이 남발된다. 지지율을 올리기에 초조한 후보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무슨 약속인들 못할까.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이 냉정해져야 한다. 우리는 이들의 공약이 진실한지 허구적인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BC 106~43)는 '수사학'에서 공직자나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정책 연설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했다. 그가 도출한 정책 연설이 갖춰야할 중요 요소는 공약의 진실성 여부를 검증하는 준거로 쓸 수 있을 법하다. 키케로는 정책 연설은 어떤 일이 꼭 필요... [충청투데이]
사회의 고령화, 소득수준의 향상 및 의료에 대한 기대수준 증가 등의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의료의 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최근 들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료의 질은 효과성, 환자안전, 적시성, 환자중심성, 효율성, 접근성, 의료시스템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고, 각각의 항목은 시민의 건강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므로 정부는 국내 의료의 질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6년에 보고된 한국의료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암 질환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위암과 간암 사망률이 국제 평균수준의 2배... [충청투데이]
참사가 난 지 1091일 만에, 세월호는 오리무중의 안개 속을 헤매다가 목포 신항에 인양되었다. 지난 4월 16일에는 유족과 슬픔을 같이 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팽목항과 목포 신항에 모여 3주기 애도 집회를 가졌다. 유력 대선 후보자들도 참석하여 애도하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였다. 그런데 유독 진정한 보수를 자처하는 한 후보만이 불참하였다. “더 이상 세월호를 우려먹지 말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 불참의 이유였다. 이 후보는 최근에 유포되고 있는 동영상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을 해왔다. 그 주장의 요체는 세 가... [충청투데이]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새 생명이 활짝 피어나는 봄이다. 아름다운 봄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가. 이러한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삶이 힘들고 어렵다고 말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기쁨과 고난이 함께 공존한다. 봄을 맞이하여 ‘나’라는 존재에 대해 자문자답을 해본다. 어제를 돌아보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길인가를 생각하며 내일을 그려본다. 봄의 대지 위에서 기지개를 켜고 새 삶의 길을 나서는 나무... [충청투데이]
우리나라의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여가 활동이 확대되면서 건강과 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있다. 이런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가생활과 건강에 관련돼 있는 다양한 기상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고령자 등 정보 활용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역할의 기대수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상청은 1999년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기상정보 대국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보 활용취약계층을 위한 생활기상정보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개발과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 [충청투데이]
테미는 대전의 옛 정취를 지니고 있는 정감이 있는 마을이다. 보문산의 정경이 보이는 언덕에 형성된 동네로 해마다 봄철이면 벚꽃 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과거에는 대전시의 유일한 시립도서관 있어서 평일에는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주말이면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이 공부하러 모여드는 젊은이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테미는 예전의 그만한 활기는 사라졌지만 노년의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아직도 전통적인 나눔의 문화가 살아 있는 공동체 마을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부터 이... [충청투데이]
대한민국 헌법은 참정권의 한 부분으로 모든 국민에게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선거권이 제대로 행사되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의 교환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 하지만 비방·흑색 선전행위 등으로 인해 유권자의 의사가 왜곡되고 그로 인해 선거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어 공직선거법은 ‘허위사실공표죄(제250조)’와 ‘후보자비방죄(제251조)’ 등을 두어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SNS의 발달로 현실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교류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류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충청투데이]
거리 곳곳마다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봄 내음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꽃놀이 겸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지만 늘어난 나들이객으로 인해 안전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봄철은 일 년 중 가장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적어 대기가 건조해진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다 보니 작은 부주의에도 산불이 나기 쉬워 세밀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1~2015년 최근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 1250건 중 사망 사고는 115건(9.2%)이었다. 이중 추락사(36건) 및... [충청투데이]
UN이 1981년을 ‘세계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각국에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으며 이에 우리나라 역시 1981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 행사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정한 법정기념일이기에 4월이 되면 TV뉴스나 사회기사를 통해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장애인과 관련한 미담 사례 또는 장애인복지현실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접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4월이 지나가면 장애인 삶의 문제와 차별 ... [충청투데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근 관광트렌드는 체험관광이다. 그 때문인지 이름깨나 알려진 관광지치고 관광체험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은 보기 드물지만 단양팔경으로 잘 알려진 단양은 최근 들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각광을 받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만으로도 한해 수백만이 몰리는데 소위 핫(Hot)한 체험시설을 잇따라 조성해 내니 그동안 요원했던 1000만 관광객 시대도 이제 머지않은 듯하다. 지금의 단양은 옛 단양군에 영춘현이 합쳐진 곳으로 백제, 고구려, 신라의 격전지였으며 그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유서깊은 고을이다. ... [충청투데이]
영국의 유명한 시인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3년 전 그날 이후 4월하면 우리에게도 정말 잊을 수 없는 달로 기억된다. 얼마되지 않은 기억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세월호 사고 발생 3주년이 다가온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정해 다시는 그같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사회에는 큰 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2014년 5월, 21명 사망), 판교 환풍...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