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정세는 마치 울돌목의 격랑처럼 느껴진다. 브렉시트 사태와 트럼프의 신고립주의·반세계화는 세계경제에 지진파로 작용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테러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상자와 난민이 고통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중국·일본과의 관계가 불편함을 넘어 경제·사회적 마찰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개인 및 각종 이익단체들 간의 가치 충돌과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이 표면화돼 내홍을 겪고... [충청투데이]
중국 고대 진나라 무제 아들 혜제(惠帝,290~306) 때 이야기다. 당시 진나라는 ‘8왕의 난’ 등으로 내부가 혼란한 상황에서 북방 민족의 침입까지 겹쳐 큰 어려움에 빠졌다. 이에 진나라는 중원에서 물러나 양쯔 강 이남으로 나라를 옮겨 동진(東晉)을 세웠다. 이때부터 조적과 유곤을 비롯한 장군들이 북방지역을 정벌하고, 좌승상이었던 사마예가 제위를 계승해 나라는 안정을 찾는다. 사마예의 제위를 요구하는 장수들이 올린 글에는 ‘많은 재난이나 어려움은 우리에게 나라를 부흥시키고 공고히 하도록 격려해주며, 깊은 근심은 황제로 하여금... [충청투데이]
자신과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에게 호기심을 갖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취미와 흥미가 비슷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더 즐거워한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공감, 서로 같은 곳에서 살아온 향수의 공유, 동갑끼리만 느낄 수 있는 동질감. 굳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또 상대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지 잘 알 것이다. 얼마 전 WTA(World Technopolis Association·세계과학도시연합)에 초대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손님들이 축사를 하... [충청투데이]
설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조금만 담아도 몇 만 원을 훌쩍 넘다 보니 이번 연휴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집집마다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북적거릴 생각을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풍성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절, 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 기간 가스사고가 18건 발생했다. 이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총 9건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을 차지했다. 조...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닭의 해이자 위인이 탄생하는 길조의 해라고 하고 있다. 이는 붉은 정(丁) 자와 닭 유(酉) 자를 합쳐 붉은 닭 띠 해라고 이름을 붙인다. 전설에 의하면 붉은 닭은 액운을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을 불러 온다고 한다. 닭은 12지간 동물 중에 유일하게 새벽을 깨우고 웅대한 태양을 불러 희망찬 새 아침을 열어가는 영물로 알려져 있다. 또 관직에서 나타내는 벼슬이란 말은 닭의 볏에서 유래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전통 혼례식에서 양쪽 상위에 ... [충청투데이]
2030년에는 '바이오경제'와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된다고 한다. OECD와 선진국은 환경, 건강 그리고 생명 기반 바이오경제 시대에 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인공지능 장착 로봇, 맞춤형 빅데이터 그리고 생명공학이 통합된 새로운 기술혁신 기반 신산업혁명이 도래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런 시대조류가 맞는다면 우리 인류에게 농생명산업의 전환이 충분하게 예상된다. 2030년 농생명산업의 변화는 어떤 모습일까? 한 가지 가능한 예상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먹거리를 빅데이터에 따라 생산자는 인공지능이 장착된 생산... [충청투데이]
불가능하고 무모해보이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승산이 없어 보이는 일을 비유해 쓰는 말이다. 계란을 아무리 던져도 바위는 깨지지 않고 오히려 계란이 깨지게 된다. 만약 정말로 바위가 깨지기를 기대하고 계란을 던진다면 그는 몽상가 일 것이고 깨지지 않을 줄 알면서도 계란을 던진다면 바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쪽이건 사람들과 다른 힘든 길을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현명하게 사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승산이 있는지 계산해보고 불가능한 일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것이다. 살다보면 깨뜨릴 수 없는 바위... [충청투데이]
겨울철 전열기기 등 난방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아파트 방화문의 중요성을 알고 꼭 닫아 두는 것이 대형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간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등 주거용 건물에서 5만 4379건의 화재가 발생해 4064명의 부상자가 발생다. 전체 주거용 건물의 화재는 2011년 1만 655건에서 2015년 1만 1587건으로 8.85%가 증가한데 반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2362건에서 2922건으로 무려 23.71%가 증가했다. 또한... [충청투데이]
풍요를 상징하는 정유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통과, AI 방역 등으로 어수선한 시국이다. 올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도 있다. 여기에 ‘청탁금지법’ 등으로 소비시장 위축, 가계부채 심화, 금융시장 불안 등 국내 경제 위기와 맞물려 지역경제 불안 심리도 가중되고 있다. 자칫 현 시국에 편승해 무사안일, 법 집행소홀, 부작위 행위가 우려된다. 또한 ‘청탁금지법’ 시행 후 대민업무를 소홀히 하는 소극행정이 우려되기도 한다. 올해도 감사관실에서는 흔들림 없는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감사역량을 4개 분야에 집중 해 ... [충청투데이]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가 한 편 있다. 바로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가 그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위기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가 눈물겹게 그려진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정치권은 무능함을 넘어서 국민과 언론을 속이기까지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판도라를 보는 내내 세월호 참사를 함께 떠올렸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작년 지난해 12월 이 영화가 개봉한 후 전국적으로 공동체 상영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각종 회원행사... [충청투데이]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면서 꾸준히 발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나라가 됐지만, 사회적인 갈등과 분열은 심화돼 가고만 있다. 그 결과 인간관계의 상실 속에서 경제적인 불안은 물론 정신적인 불안을 겪으며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많은 이들이 삭막해지고 거칠어진 사회에 대해 표하는 염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웃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서 방치하거나 무감각하지 않은가 짚어봐야 할 ... [충청투데이]
최근에 주사가 우리사회의 큰 이슈이다. 정맥주사를 통해 사용된 주사제 이름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한 주사 아줌마로 호칭되는 은밀한 투약자들의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사는 매년 1600억 회 정도 이루어지는 가장 흔한 치료행위이다. 주사의 95%는 치료목적이며, 3%는 예방접종과 수혈을 위해 이용된다. 주사는 피부를 통과해 몸 안에 약물을 넣어야 하므로 주사기는 약물용액이 들어있는 시린지와 구멍을 가진 주사바늘로 구성된다. 주사기 중에서 주사바늘은 피부를 뚫고 원하는 위치에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파트... [충청투데이]
희망찬 정유년(丁酉年)의 새 아침이 밝았다. 2017년은 붉은 닭의 해로 '붉다'는 '밝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다. 우리는 연초가 되면 작심삼일이 되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일기장이나 업무일지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전직 대통령 중 한 분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화를 위한 국민의 희망은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가올 변화하는 새 시대를 예견했다. 옛부터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는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충청투데이]
한 집안이 오래도록 흥하려면 곳간이 차야하고, 가족이 많아야 하고, 땅이 넓어야 한다. 자치단체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도시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건전하고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 돼야 한다. 산업을 이끌 양질의 인적자원이 풍부해야 하고, 산업용지·도로교통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야 한다. 청주시는 재정이 건전하고 튼튼하다. 2017년 예산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예산이 2조원을 넘어선 기초자치단체는 청주시와 함께 성남·창원·수원시 등이 있다. 인구 100만 미만 지자체 중에는 청주시... [충청투데이]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았다. 이육사의 시 '광야'에서처럼 닭의 울음소리는 한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으로 비유되곤 한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4차 산업혁명을 예고하는 알파고와 인공지능의 충격,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국정농단과 교육농단, 광장 민주주의와 1000만 촛불 등 국가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2017년 새해를 깨우는 닭 울음소리가 어둠을 밀어내고 희망을 알리는 서곡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윤독했던 책 '마당을 나온 암탉'을... [충청투데이]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성폭력 범죄 사건이 수차례 이슈화 되면서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던 성범죄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는 총 13만2621건이 발생했고, 2011년 1만 9498건, 2012년 2만 2004건, 213년 2만 8732건, 2014년 2만 9517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성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이 아닌 성범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범죄라는 인식과 예방 및 대응책... [충청투데이]
숲은 목재의 생산, 산지의 활용 등 재화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주 40시간 근무제, 주 5일 수업제, 고속철도 확충 등 시간 및 공간 이용 패턴 변화와 소득, 여가 시간의 증가로 숲 이용자가 급증하고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민의 41%가 월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고(2010 한국갤럽), 선호하는 여가활동 1순위로 등산이 선정(2012 문화관광부)됐다. 또 삼림욕장 이용자 수가 3700만명(2012)인 것을 보면 숲의 이용이 산림 치유와 트레킹 등의 새로운 형태의 산림복지 수요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숲에서... [충청투데이]
“Santa Claus” 산타클로스라는 말은 서기 280년 지금의 터키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출생한 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남달리 온정이 많았던 그는 은밀히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생전 그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유래해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 얼마전 유성구청에 60명의 산타가 나타나 오래전 선행을 베풀었던 성 니콜라스를 떠올리게 한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올해부터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온 ‘소원을 말해봐’ 프로젝트 사업의 결과물인 산타 발대식 행사다. 소원을 말해봐 프로젝트는 유성구와 유성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충청투데이]
우리말에 '총대를 메다'는 말이 있다.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총을 들겠다는 뜻이니 군대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전쟁터에서 누구도 나서서 싸우려고 하지 않을 때 먼저 총을 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총대를 메다'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도 나서서 맡기를 꺼리는 공동의 일을 대표로 맡다'라는 뜻이 되었다. 비슷한 의미의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가 있다. 홍만종이 ‘순오지’에서 오래전부터 전승돼 온 구전설화를 '묘항현령(猫項懸鈴)'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다. 쥐가 고양이에게 자주 잡히자, 견디다 못한 쥐들이 모... [충청투데이]
연초부터 중국 증시 폭락을 시작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까지 대형이벤트가 이어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사건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였다. 대통령이 법을 위반해 탄핵소추를 당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의 나침반인 법치(法治)를 따르면 해결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경제가 핵심이다. 경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허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한국 경제가 암울하다는 전망이 국내외 분석기관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공백의 혼돈을 우려해 2017년 한...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