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청사진이 발표됐다.김태흠 충남지사의 취임 1호 결재사항인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대장정에 본격 돌입했다.충남도는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김 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 충남 북부 4곳(천안·아산·서산·당진)과 경기 남부 4곳(평택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5년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들의 애끓는 마음이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생존 이산가족 대부분 80~90대 고령으로 이제 더 이상 그리운 가족들을 만날 시간이 없다는 불안감이 퍼져가고 있다.7일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은 총 358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2018년 말 4955명에서 27.6% 감소한 수치다.지역별로는 △대전 839명(전체의 2.1%) △세종 165명(0.4%) △충북 1337명(3.4%)
[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추석보다 ‘설날’이 좋았다. 이유는 딱 하나 ‘세뱃돈’ 때문이었다. 절하면 봉투가 ‘뚝딱’ 나왔다. 철이 없었다. 어른들이 건네는 봉투가 마냥 좋았다. 그 하얀 봉투가 한숨에 절어 하얗게 센 것임을 몰랐다. 어릴 땐 세뱃돈마저 경쟁이었다. 형제·사촌끼리도 서로의 액수를 쟀다. 설 연휴 이후 학교를 가도 그랬다. 친구들끼리 "너 세뱃돈 얼마나 받았어"가 공통 질문이었다. 반에서 많이 받은 순위를 나열하기도 했다. 그땐 그 세뱃돈의 액수가 곧 ‘자존심’이었다.☞그래서 못마땅했다. 할머니 댁이 있던 동네는 우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충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학습과 일을 병행하는 충북형 K-유학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학업과 일을 병행한다는 게 현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학업만으로도 벅차다는 입장이다.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특히 청주시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지역에서 생활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얻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유학생들은 학교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 등 대학생활과 밀접한 기본 정보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쓸모 잃은 대전세종적십자사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에는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7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현재 20개 화상상봉장이 운영 중이고 충청권에는 대전과 충북 청주, 충남 홍성에 각각 설치돼 있다.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은 연로해 장시간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들이 화상으로나마 북녘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하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당국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이 2018년 이후 5년째 전면 중단되면서 화상상봉장도 주인을 잃고 방치된 상태다.대전세종적십자사 내 있는 이산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고용허가제 애로사항 등 상담과 고충 해결의 업무를 담당해왔던 외국인근로자지원선터 예산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예산은 매년 70억원 안팍이었지만 올해는 전액 삭감됐다. 이후 항목을 바꿔 간신히 살아나긴 했지만 겨우 18억원 편성에 그쳤다. 예산이 줄어든 여파로 현재 전국 9개 거점센터와 35개 소지역센터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선 공모를 통해 충남도만 선정되고 나머진 운영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국내 거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면 유독 가슴이 아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남북 이산가족들이다. 내일이면 혈육을 만날 수 있을까 하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수십 년이다. 그러는 사이 꽤 많은 이산가족들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제 생존 이산가족은 3만9593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중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은 3587명 뿐 이다. 5년 전 4955명에서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인 탓에 매년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 생존 이산가족의 약 95%는80세 이상 고령자다.이산가족들
교육부는 최근 2024년 학교 안에 ‘늘봄지원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교원을 배제한 다른 직종의 전담 인력을 확보한 후 전면 시행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이러한 결정은 교육의 현실과 책임을 과도하게 학교에 집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분산 등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노력은 의미 있을 수 있다.정부 산하 국책연구소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전일제 학교 제도화 방안연구: 초등 늘봄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에서 정규 교사 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운영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이산가족 상봉이 있을 때마다 형님들과 동생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지요. 그런데 아직 한 번도…."일 년에 두 번 돌아오는 명절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보내는 이들이 있다. 한반도 지척에 가족을 두고도 만나볼 수 없는 생존 이산가족들이다.7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서 진행된 대전세종적십자사의 고령 이산가족 자택 위로 방문에 동행했다. 이날 적십자사 위로 방문차 만난 서모(103) 옹은 함경북도 출신으로 1947년 남한에 내려왔다.6·25전쟁 발발 전 학업을 이어가고자 선택한 서울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도시개발정책이 대전 서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것이라는 설렘이 차오른다. 둔산지구와 관저·가수원지구에 재건축의 순풍이 불고,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미래가 가능해졌다.먼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특별법 시행령에는 노후계획도시의 정의, 안전진단 면제 및 완화 기준, 공공기여 비율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특별법에 따라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선도지구 지정 기준, 배점, 평가 절차 등을 마련해
어느 모임에서 지인에게 재미있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십여년 전 정보통신 관련 연수를 갔다가 비트코인이 담긴 USB를 증정품으로 받았었다는 것이었다. 연수자들에게 앞으로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의 하나로 사용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들 똑같은 반응이었다. "그래서? 그 USB는 어떻게 되었어? 지금도 가지고 있는 거야?" ‘1만 비트코인만 가지고 있어도 얼마야’하는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인이 말했다. "아니, 비트코인은 삭제하고, USB만 사용하다가 그것도 잃어버렸어" 내 것도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 Bay Valley베이밸리(아산만권)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지역과 경기도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민선 8기 ‘힘쎈충남’의 핵심 과제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에 서명했다.베이밸리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 기능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주도 국가균형발전을 실현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정부의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예산 삭감으로 전국 35개 소지역 센터에 대한 지원까지 끊기면서 소지역센터에서는 인력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실제 충청권 일부 소지역 센터들은 지난해 인건비를 지원받아 채용했던 1~2명의 외국인근로자 상담 전담인력을 유지하지 못해 인력을 감축한 상태다.때문에 각 센터에서는 전담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센터의 외국인근로자 지원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우려하는 중이다.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가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것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폐지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사업’(이하 지원센터 사업)의 대안으로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지역에선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정부는 신규사업으로 거점지원 센터를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년도의 25% 수준으로 줄어든 예산, 소지역센터 지원 중지 등으로 지원센터의 역량이 위축될 것이란 지적이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중심 외국인근로자 체류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센터 사업을 폐지,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사업’(이하 정착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이를 위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의 내달 1일자 인사를 두고 다음 지방선거를 고려한 자리 배치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7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 5일 국장급 인사 2명이 포함된 내달 1일자 인사를 발표했다.이번 인사에서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임명된 이병도 교육청 교육국장의 자리 이동을 두고 차기 교육감 도전을 염두한 행보라는 설이 돌고 있다.이 국장은 1986년부터 인천과 충남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2014년 교육행정직을 시작했으며, 도교육청 최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국장으로 주목을 받았었다.도교육청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60여일 앞둔 6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청사 외벽에 선거 홍보를 위한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세종시선관위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관련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시 강북구에 있는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미등록 경로당 이용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전국에는 약 6만 8000여개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으며 약 250만명의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시설 요건, 이용 정원 등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냉난방비와 양곡비, 운영비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는 7일 국회에서 신용한(54) 전 서원대 교수와 이재관(58)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김제선(60) 희망제작소 이사를 15·16·17호 인재로 영입했다.이들은 각각 ‘청년일자리 전문가’, ‘행정의 달인’, ‘대전대표 사회혁신가’로 불리며 선거출마 및 지역사회 활동으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인물들이다. 민주당은 이들 인재영입을 통해 충청권 선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먼저 신 전 교수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동구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이 7일 동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었다.장 의원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2차 공약발표회를 열었다.장 의원은 "대전역 일대 도심융합특구를 완성시키고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판암 IC 인근 부지에 도심융합특구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거점산업은 단순히 기업과 공공기관 몇 군데 유치한다고 마련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한 그는 "입주 절차가 까다롭고 입주 업종에 제한이 있는 산업단지 대신 동구가 가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이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역현안 공약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범도민기구는 7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 충북 10대 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야에 이 의제들을 총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이들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부 개정을 첫 번째 의제로 꼽았다. 이 법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선 전부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들은 충북지역의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