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19일부터 3일간 개최
진천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 추진

상여 다리 건너기 자료사진[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여 다리 건너기 자료사진[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24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천년의 농다리를 넘어, 청룡의 품으로’를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동양 최고(最古) 돌다리인 농다리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매년 5월 말 개최하던 축제 시기를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로 조정해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싱그러운 봄기운을 전달하는 한편 17년 만에 진천에서 열리는 63회 충북 도민체육대회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가 운행돼 접근성을 높인다. 셔틀버스 운행 노선은 ‘생거진천 전통시장~백곡천 하상주차장(농협아래)~진천버스터미널~진천읍사무소~화랑공원~(구)장미웨딩홀~삼진아파트 상가~문상초교~농다리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특히 교통통제 인력을 배치하고 축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평소 안전상 이유로 농다리를 건너보지 못한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고려시대 저잣거리 부스, 푸드트럭, 프리마켓 부스, 어린이 안전 체험관 운영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판’이 바뀐 농다리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축제장을 확장해 △농다리 스토리움(舊 농다리 전시관) △용고개 용 조형물 △미르 309(제2 하늘다리) 설치도 마쳐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축제 인프라를 확장한 덕에 10회 등용문 축제의 재미는 배가 되고, 축제 2일 차 오전에 진행되는 농다리 걷기대회에서는 새로 개통한 미르 309(제2 하늘다리), 청소년 수련원, 초평호 수변 데크길, 미르숲 야외음악당 등 약 4km의 산책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행사로는 축제 첫날(19일) 농다리 고유제를 시작으로 진천 어린이합창단, 농다리 점등식, 참숯 낙화놀이가 진행된다.

기존 농다리 축제 개막식에 진행했던 불꽃놀이를 백곡면 특화 자원인 참숯 낙화놀이로 추진해 기존과는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레이크 사랑 걷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낚시대회 등의 문화행사와 전통 줄타기 판 줄 공연 등의 문화·예술 공연, 농다리 전국 가요제로 축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전국의 역량 있는 선수들이 참여하게 될 농다리 장사 씨름대회,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맨손 메기 잡기 대회, 물수제비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농다리 축제의 꽃인 구산동 마을의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 행사도 열리며, 창작 전통 연희극 △한글 먹고 얌얌 △한마음 색소폰 연주 공연 △사물놀이 한마당을 끝으로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장주식 농다리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농다리 축제에 양질의 프로그램를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진천의 자랑인 천년의 농다리를 구경하러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천=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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