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늘봄학교
드론 축구부 운영… 학년별 심화·기초반 나눠
무료수업, 미래지향 교육복지 서비스 제공
학생들 교육감배 드론 축구 대회 도전 예정
대덕구 드론축구대회서 준우승한 바 있어
결과물 이뤄내기 위한 목표 세우고 정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동산초는 지난해부터 대전교육청의 문화예술·미래역량 중심 방과 후 학교에 선정돼 드론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드론 축구부는 학생들이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드론을 주제로 해 4차 산업 시대에 걸맞게 드론 조종과 드론 비행의 원리를 학습하고 나아가 스스로의 꿈과 소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드론 축구부 기초반,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드론 축구부 심화반으로 부서를 나눠 각각 차별화된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드론 축구부를 통해 학생들이 드론 조종의 기초부터 실제 드론 축구 경기가 가능한 실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또 본교에서는 방과 후 드론 축구부를 무료로 운영해 학부모들의 수업료 부담을 덜고, 사교육비의 경감과 실질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 활용 육성 분야 중 하나인 드론기술은 기체의 하드웨어와 운용 소프트웨어, 센서와 자동비행, 그 외의 다양한 기술을 여러 가지 사업과 함께 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활동에 참여하며 드론 기술에 흥미를 느끼고 단순히 드론을 조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드론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진로와 연계하여 생각해 보고 있다.

이렇게 본교 드론 축구부는 드론 조종이라는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탐색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드론 사업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그 활용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데, 농업에 드론을 활용해 전문적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일을 하는 드론 방제사, TV 예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항공 촬영 기사, 그 외에 드론 축구 선수, 드론 레이싱 선수, 드론 교관 등 드론이라는 분야 자체에서 가지고 있는 진로의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님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은 틈틈이 드론 조종 이외에 다양한 관련 분야의 진로 탐색의 시간도 가지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영상을 시청하면서 스스로의 꿈을 생각하고 키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드론 축구부 학생들은 기본적인 드론 조종 기술을 익힌 후 다채롭고 창의적인 드론 비행 전략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를 실제 축구 경기에 접목시키고 있다.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거나 상대방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방식의 전략을 만들어내면서 학생들의 창의성은 발전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실행에 옮긴다. 또 내가 나의 생각대로 드론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스스로의 능력과 판단을 믿게 되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낀다.

단순히 드론 조종을 통해 흥미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방과 후 학교 드론 축구부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한 학기가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학생들의 기술 발전은 놀랍다.

이 아이들은 오는 11월에 있을 ‘2023 대전시교육감배 전국 유소년 드론 축구 대회’에 도전할 계획이다.

드론 축구부는 ‘2021 대덕구 드론축구대회 준우승’을 하는 등 성인부와 맞서 뒤떨어지지않는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2022 전국 유소년 드론 축구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렇듯 학생들은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드론 대회에 나가서 입상해 열심히 노력한 과정 속에서 결과물을 쟁취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 5~6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대회에 참여한 후 배우게 될 다양한 경험을 3~4학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이것들을 토대로 후배들은 더욱 완성된 기술과 실력을 겸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본교 드론 축구부는 스포츠와 차세대 사업 분야의 접목을 바탕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또 팀원들과 소통하며 본인들의 잠재능력과 진로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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