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탁구 기본기 익히며 건강하게 하루 시작
정독·속독·낭독 등 배우는 아침 독서도
AI교실, 가야금 등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
보드게임·놀이영어로 바른 사회성 함양
태권도·우쿨렐레·외발자전거 방학 특강
학생들 갈수록 자신감 높아지며 ‘호응’
미래역량 기를 맞춤형 교육 제공 온힘

▲ 남선 늘봄학교 여름방학 특강 태권도 활동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 남선 늘봄학교 여름방학 특강 태권도 활동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남선초등학교는 대전 유성구 송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에서 유일한 벽지학교다.

대전시교육청 지정 2023 초등 대전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남선 늘봄학교는 상쾌한 아침을 활짝 여는 아침돌봄 독서 및 탁구교실로 시작해 신체 발달과 지적 성장, 정서 및 사회성 함양 등 전인 교육을 지향하는 미래형 ·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또 보람 있는 방학을 만들어가는 여름방학 특강 등으로 구성해 전교생 52명에게 교육과 돌봄을 통합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숨·쉼·샘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남선 교육을 향해 오늘도 힘차게 전진한다.

◆ 상쾌한 아침을 활짝 여는 아침돌봄 독서 및 탁구교실

남선초의 아침은 통학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학구가 넓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통학버스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통학버스에서 하차한 학생들은 곧장 각 학년 교실과 남선배움터(다목적실)로 가서 아침돌봄 독서 및 탁구교실에 참여한다.

아침돌봄 독서는 각 학년 담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정독, 속독, 낭독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책을 읽는 시간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책을 읽은 후 남선 책벗일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이나 그림으로 정리하는 독후 활동을 하면서 잠자는 뇌를 활짝 깨우고 학습을 위한 준비를 한다.

아침돌봄 탁구교실에서는 학생 개인별로 서브, 드라이브 등 맞춤형 탁구 기본기를 익히도록 하며, 수준별로 나눠 탁구 연습 경기를 한다.

학생들은 탁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자양분을 얻는다.

◆ 전인 교육을 지향하는 미래형·맞춤형 방과후학교

남선초 학생들은 정규 수업을 마친 후 통학버스를 타고 하교하는 오후 4시30분까지 △탁구(3~6학년) △생활체육(1~6학년) △AI교실(3~6학년) △로봇(코딩)(1~6학년) △런어게인(3~6학년) △칼림바(1~2학년) △가야금(3~6학년) △소금(3~6학년) △미술(1~2학년) △도예(1~6학년) △보드게임(1~6학년) △놀이영어(1~4학년)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탁구, 생활체육은 학생들의 신체적 발달과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탁구는 아침돌봄 프로그램으로 실시하는 종목인데 방과후학교 부서로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탁구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 16일에 실시한 ‘제24회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당당하게 여초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고, 2학기에 열리는 ‘제19회 대전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더욱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배드민턴, 피구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갖는 여러 가지 스포츠 종목들의 경기 방법을 익혀보고 실제로 경기를 하면서 생활 속의 스포츠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 학생들이 좋아하는 달팽이 놀이, 균형잡기 게임 등으로 체력과 균형 감각 및 유연성을 길러준다.

AI교실, 로봇(코딩), 런어게인은 학생들의 탐구력과 사고력 발달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AI교실은 주로 인공지능을 체험하는 실습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며, 로봇(코딩)은 로봇을 직접 만들어보고 로봇의 움직임을 코딩으로 입력해 학생들로 하여금 로봇 작동 원리를 이해하도록 독려한다.

런어게인은 평상시 학생들이 학습하는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보충하는 맞춤형 학습 활동으로서 본교 교사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칼림바, 가야금, 소금, 미술, 도예는 문화예술을 통한 학생들의 심미적 감성 증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악기들을 연주하는 방법을 익히고 서로 조화를 이뤄 곡을 연주하면서 협력의 가치를 배운다.

또 그림 그리기와 도자기 만들기 등의 미술 활동으로 작품을 완성해 가면서 성취감과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보드게임, 놀이영어는 학생들의 올바른 사회성 함양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팀을 이뤄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는 보드게임과 영어를 활용한 놀이 활동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역량 및 공동체 역량을 길러준다.

이렇듯 남선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신체, 지식, 정서, 사회성 발달 등의 전인 교육을 지향하며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남선 늘봄학교 여름방학 특강 외발자전거 활동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 남선 늘봄학교 여름방학 특강 외발자전거 활동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 보람 있는 방학을 만들어가는 남선 늘봄학교 여름방학 특강

남선초는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계발하고 방학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남선 늘봄학교 여름방학 특강을 실시했다.

여름방학 특강 강좌로는 △태권도(1~4학년) △우쿨렐레(3~6학년) △외발자전거(5~6학년)를 운영했는데 학생들은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를 잊은 채 특강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로 겨루기와 품새, 격파 등을 수련하며 한국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태권도를 처음 접해보았거나 학원에서 배우던 태권도를 학교에서 특강으로 만나게 된 학생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하거나 신기해했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기합 소리도 커지고 금새 수업에 적응했다.

낯선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진지한 눈빛으로 앞서기, 앞굽이서기 등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발차기 및 품새를 열심히 연습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우쿨렐레는 기타와 비슷한 넉 줄의 현악기로 아담한 크기에 음색이 밝고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기 쉬운 악기다.

우쿨렐레를 처음 배울 때에는 왼손으로 줄을 누르고 있으면 손가락이 아프기도 하다.

학생들은 이러한 아픔을 꾹 참고 다장조 음계와 여러 가지 코드를 하나씩 차근차근 익히면서 귀에 익숙한 동요들을 정성을 다해 꾸준히 연습한다.

마침내 특강이 끝나갈 즈음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를 연주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마음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외발자전거는 바퀴가 하나인 자전거로 두발자전거보다 탑승과 조종에 더 큰 기술이 요구된다.

이전에는 외발자전거를 주로 곡예를 전문으로 하는 예능인들이 많이 탔는데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점차 외발자전거에 관심을 갖고 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일주일 정도 연습을 한 후, 외발자전거의 균형을 잡으면서 앞으로 씽씽 나아가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웃음이 가득하다.

◆ 숨·쉼·샘이 어우러지는 남선의 늘봄은 계속된다!

초등 늘봄학교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기 위한 미래형·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서 과열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전환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돌봄·교육 서비스의 공급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학생 발달 단계를 고려한 양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박종배 남선초 교장은 "남선초의 늘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미래형·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숨·쉼·샘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남선 늘봄을 만들어가겠다"고 학교 경영 의지를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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