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성악가를 꿈꾸는 추예은 양
성악가 준비하기에 조금 늦었지만
홈스쿨링 들어가 가곡 공부 등 매진
맵거나 짠 음식 가리며 환경 만들어
기쁨·소망·위로 담아 사랑 전할 것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의 첫 번째 주인공은 성악가를 꿈꾸는 추예은(19) 양이다. ▶관련기사 9면

그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절 교회합창단 모집 소식에 가장 먼저 신청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다.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교사에게 ‘발성과 성량 등 실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매우 행복했다는 추예은 양.

성악가를 준비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점이었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희망에 추예은 양은 꿈을 향해 도전하기로 했다.

그는 늦은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또 성실히 성악가를 준비하고 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에 들어가 매일 호흡, 발성, 피아노, 발음 연습과 가곡 공부 등을 빠짐없이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보편적으로 불리는 독일가곡과 이태리가곡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독일어와 이태리어도 배우고 있다.

특히 성악을 잘하려면 몸뿐만 아니라 환경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추예은 양은 맵거나 짠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

추예은 양에게 성악가의 길을 권유한 음악교사는 그에게 ‘한국의 여자 폴 포츠’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국의 성악가인 폴 포츠는 가난과 교통사고, 종양수술 등 어려운 환경에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07년 영국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폴 포츠처럼 추예은 양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다고 꿈을 포기하지 말고 누구보다 열심히 도전하라는 격려의 표현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매진하고 있는 추예은 양은 이제 한국의 폴 포츠가 아닌 ‘추예은’으로서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한다.

추예은 양은 "(폴 포츠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자신감과 위로를 받았다"며 "추예은이라는 이름으로 빛을 발하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며 "기쁨과 소망, 위로와, 평안을 담은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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