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철도차량엔지니어를 꿈꾸는 승현 <2>
학교수업 복습·취약과목도 대비
고등학교 진학하자 힘 부치게 돼
스스로 다그치며 새벽까지 공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기차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승현이는 ‘철도차량 엔지니어’라는 명확한 꿈을 설정했다.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선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이는 승현이에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학원을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승현이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학교 수업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집중했고 그날 배운 것을 매일 복습하며 내 것으로 만들었다.

방학이 돼 친구들이 학원에서 다음 학기 수업 내용을 미리 공부할 때 승현이는 스스로 문제집을 풀며 다음 학기에 배울 수학, 영어 등의 취약과목을 대비했다.

중학교 시절까지는 어머니가 학원선생님의 역할을 대신해 공부를 도와주셨고 승현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셨다.

승현이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집중지도를 받는 친구들이 부러웠지만 학원을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나만의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키며 공부했다"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성적도 올라갔고 계획을 지켰을 때 느낀 성취감은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는 요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상위 7%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생에 올라오면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각 중학교에서 우수한 친구들이 모여들고 대학입시 등을 염두한 성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현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그쳤다.

새벽까지 수행평가를 준비했고 모의고사, 내신 준비를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승현이는 "고등학교에 가면서 우수한 친구들이 모여들어서 인지 성적을 받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며 "그래도 더욱 철저하게 준비한 끝에 고등학교에 입학해 바닥을 쳤던 모의고사와 내신성적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꾸준히 성적을 올려서 수도권에 우수한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을 쌓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매일 스스로를 다그치며 공부를 해온 승현이에게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숨은 보석 찾기’ 캠페인에 지원해 볼 것을 권유했다.

‘숨은 보석 찾기’는 승현이에게 희망으로 다가왔다.

장학금을 받으면 공부를 위한 교재비를 비롯해 인강 비용 등 충당할 수 있어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며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승현이는 망설임 없지 신청서를 작성했다. <17일 자 다음 편 계속>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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