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대전본부 아이리더의 날 행사
서로 편지 주고 받으며 응원·격려 전해
예술인 꿈꾸는 아동들 공연 선보이기도
아이리더 프로젝트 나눔 선순환 ‘눈길’

17일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2023 아이리더의 날’ 행사에서 이상화 유토개발 이사와 박소은 아이리더가 함께 버진로드를 행진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17일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2023 아이리더의 날’ 행사에서 이상화 유토개발 이사와 박소은 아이리더가 함께 버진로드를 행진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17일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2023 아이리더의 날’ 행사에서 윤하영 초록우산 대전후원회 운영위원과 윤노을 아이리더가 함께 버진로드를 행진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17일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2023 아이리더의 날’ 행사에서 윤하영 초록우산 대전후원회 운영위원과 윤노을 아이리더가 함께 버진로드를 행진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 한 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가 진행한 인재양성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2023 아이리더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후원자와 장학생들의 가교 역할을 한 이번 행사는 후원자들에게는 기쁨과 보람을, 장학생들에게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격려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7일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아이리더의 날’은 인재 양성 장학생과 가족, 후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후원자들은 아이리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태블릿PC를, 장학생들은 후원자들에게 아이리더 나무 화분을 전달한 뒤 함께 ‘버진로드’를 행진했다.

이와 함께 ㈜유토개발과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특별 후원금, ㈜아이디플렉스의 격려금 전달도 이뤄졌다.

행사 중반에는 후원자들과 장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서로에게 건네는 편지를 읽으며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행사의 대미는 아이리더들이 장식했다. 피아노와 첼로, 성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꿈꾸는 장학생들이 직접 후원자들에게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외부에는 미술 등 분야를 목표로 하는 아이리더들의 작품이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아이리더는 초록우산이 진행하는 다양한 인재양성사업의 장학생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재능 있는 아동의 꿈과 성장을 지원한다.

전국적으로는 976명이 수혜를 받고 있으며 과거 수혜를 받았던 아이리더가 목표를 이룬 뒤 후원자로 나서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며 대역전극을 선보인 펜싱 박상영 선수 등이 있다.

대전에서는 꿈돌이 인재양성사업을 비롯해 ㈜유토개발과 충청투데이가 함께하는 ‘숨은보석찾기 캠페인’,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하는 인재양성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에선 학업과 체육, 미술, 음악, 뮤지컬, 웹개발 등 다양한 꿈을 가진 아동 81명(올해 기준)이 아이리더로서 지원을 받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2009년 15명으로 시작한 아이리더는 976명으로 늘어 후원자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날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전국체전 금메달, 전국대회 한국신기록을 세운 아이리더들도 있었다. 재능 있는 아이들을 더 많이 만나고 아이들의 희망을 실현해 나가는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신재 초록우산 대전후원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삶의 기준을 평균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평균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며 “오늘 함께한 아이리더들은 어쩌면 사람들이 찾는 평균의 기준점일 수도 있다. 그동안 누군가를 기준 삼아 살아왔다면 이제는 여러분이 평균의 시작이다.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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