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석 찾기> 10 철도차량엔지니어를 꿈꾸는 승현 <4>
차량 만들기 위한 단계들 설명
엔지니어의 직업적 매력 강조
학과 선택에 대한 조언도 건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철도차량 엔지니어’를 꿈꾸며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도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승현.

‘숨은 보석 찾기’를 통해 승현이는 교재비 걱정,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등을 떨쳐버리고 온전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기차와 열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또래 누구보다 컸기에 이제 공부에만 집중하면 꿈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초록우산과 ㈜유토개발, 충청투데이는 승현이가 원하는 철도차량을 설계·제작하고 있는 현직 엔지니어를 멘토로 소개해줬다.

승현이의 멘토가 되기로 한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연구소 김행구 고속차량개발팀 팀장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이어지는 엔지니어의 일상을 승현이에게 들려줬다.

"철도차량엔지니어의 삶은 어떨까"는 승현이가 엔지니어를 꿈꾼 순간부터 갖고 있던 궁금증이었다.

차량 설계를 위한 회의, 실험 등 엔지니어로서 차량을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러 단계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팀장은 "철도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사, 차량을 검사하는 감독기관, 주요 장치 공급사 등과 기술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설계 이후에는 제작 지원 및 시험을 위해 생산공장이나 운행노선으로 출장도 자주 가는 편이고 해외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면 해외 출장도 많이 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고객이 원하는 요구에 맞춰 차량을 제작해야 하는 만큼 엔지니어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자동차의 경우 출시된 제품을 선택해 구매하지만 철도차량은 요구 사양에 따라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한다"며 "다양한 차량을 설계·제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선결과제가 대학교 입학인 만큼 학과 선택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김 팀장은 "출신 대학보다 전공이 중요하다"며 "엔지니어라면 기계 관련 전공을 선택해 충실히 내공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요한 것은 철도차량에 대한 관심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이라며 승현이의 꿈을 응원했다. 김 팀장은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면 평소에 철도차량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마음과 열정을 간직하고 도전한다면 꿈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철도차량을 만들고 싶다는 승현. 오늘 승현이가 꿈을 향해 쏟는 노력과 열정이 훗날 철길을 따라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