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있는 청소년 발굴… 성장 위해
지역언론·기업·복지기관 함께 도움
장학금 지원받아 연말까지 사용
학습유형·진로탐색검사도 실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과 자아실현을 돕는 ‘2024 마을이 키우는 아이들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이 1년간의 여정에 다시 오른다.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은 ㈜유토개발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중부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가 지역의 재능 있는 청소년을 발굴해 숨은 원석에서 멋진 보석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충청투데이를 포함한 참여 기관은 2021년부터 이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도 총 1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교육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청소년의 장래희망이 예체능계열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해 숨은보석찾기 최초로 실명으로 이야기를 진행,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알리는 효과를 낼 방침이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의 여자 폴 포츠’를 꿈꾸는 추예은 양이다. 영국의 성악가인 폴 포츠는 가난과 교통사고, 종양수술 등 어려운 환경에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2007년 영국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처럼 추예은 양도 고등학생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지만 성악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음악과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또 피아노 연주로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는 강민정 학생, 자신의 목소리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배우 및 성우 지망생인 김수진 학생도 이번 숨은보석찾기로 성장할 재목이다.

체육 분야로는 각각 국가대표 유도선수와 탁구선수를 꿈꾸는 김상혁, 이효윤 학생, 그리고 인사이드요가 시니어티처를 희망하는 심도연 학생 등이 독자의 응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식물생명공학자를 꿈꾸는 박소은 학생, 도슨트와 인문학자가 되고 싶은 성유진 학생, 간호사를 희망하는 임효원 학생, 검사와 행정정책관, 영화감독 등 목표가 다양한 전요한 학생 등도 프로그램을 거쳐 보석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지역인재다.

숨은보석찾기 프로그램을 만난 청소년들은 장학금을 지원받아 이를 직접 구상한 사용 계획에 맞춰 연말까지 사용하게 된다.

또 학습 유형과 진로 탐색 검사, 코칭 교육도 제공받아 각자의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리게 된다.

이들 10명의 열정과 재능에 지역 언론, 기업, 복지기관의 지원이 더해지며 꿈을 향한 도전에 한층 동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청권역총괄본부장은 "꿈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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