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석 찾기> 8 웹 개발자를 꿈꾸는 예은 <2>
지방기능대회 은상… 전국대회 수상 목표
숨은보석찾기 덕에 컴퓨터 교체하게 돼
영어·프로그래밍 공부들도 시작할 계획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예은이는 "그림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으니 재능을 살려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어머니의 권유로 특성화고 미디어디자인과에 진학했다. 때문에 입학 당시에는 원해서 한 진학도 아니었기에 학교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도 못했다.

하지만 학과에서 웹디자인·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게 되면서 독학으로만 익힌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됐고 학교 수업에도 관심이 생겼다.

교내 기능부 활동은 예은이가 웹디자인·웹개발 쪽으로 진로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기능부에서 활동하며 예은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웹디자인과 개발을 공부하고 연습하는데 쏟아부었고 지난해에는 지방기능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성과로 보여줬다.

올해는 전국대회 수상을 목표로 10월에 열리는 대회를 준비 중이다.

예은이는 "웹개발과 디자인을 연습하는 것은 재밌지만 학기 중과 방학 할 것 없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기도 하다"며 "그래도 올해는 전국대회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숨은 보석 찾기’는 예은이가 개발자의 꿈을 키우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숨은 보석 찾기’ 캠페인으로 받은 장학금으로 예은이는 성능이 부족한 컴퓨터를 교체할 수 있었고 집에서도 코딩연습을 마음껏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준비 중인 기능대회가 마무리되면 대학 입시를 위한 학원을 다니며 영어공부와 함께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부도 시작할 생각이다.

예은이는 "기능대회가 끝나면 영어 공부와 함께 서버 구축 등의 다른 분야의 코딩 공부도 해보고 싶다"며 "웹개발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서도 프로그래밍을 계속 공부를 하기 위해 웹디자인·웹개발 관련 학과나 소프트웨어 학과로 진학을 생각 중이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게임 개발 분야로의 진학도 고민 중이다. 웹디자인·개발과는 다른 분야이지만 관심 분야인 만큼 게임 개발 분야를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있다. 기능대회와 대학입시, 두 가지 모두 잘 마치고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예은이의 올해 소망이다.

예은이는 "대학입시를 잘 끝내면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며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봤는데 대학입시를 잘 마무리하고 가능하다면 일본이나 유럽으로 친구들과 다녀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9월 22일 자 계속>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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