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석 찾기> 8 웹 개발자를 꿈꾸는 예은 <1>
게임하며 ‘코딩’ 알게 돼 흥미 생겨
상상하는 것 구현할수있어 매력적
고등학교 때 웹디자인·웹개발 접해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숨은 보석 찾기’ 캠페인 여덟 번째 주인공은 ‘웹 개발자’를 꿈꾸는 문예은(18·가명)양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과 게임, 컴퓨터에 흥미를 붙인 문 양은 자신의 상상과 생각을 사이버공간에 구현하는 코딩과 프로그램 개발에 흥미를 갖게 됐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문 양은 그동안 책과 인터넷으로 혼자 공부하던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웹 개발자라는 꿈을 위해 매일 늦은 밤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코딩과 프로그래밍 실력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유토개발, 충청투데이는 문 양이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것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주기로 했다. 오늘도 늦은 밤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문 양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린 시절 예은이는 또래의 다른 여자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다.

또래 여자친구들이 연예인과, 화장품 등을 좋아할 때 예은이는 밖에서 뛰어노는 것과 컴퓨터 게임을 더 좋아했다.

화장품을 갖고 노는 것보다 컴퓨터를 만지는 것이 좋았고 게임을 선호했다.

예은이는 "어렸을 때부터 또래 여자애들과 아이돌이나 화장품 등을 좋아하고 여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이돌, 화장품보다 컴퓨터가 더 좋았고 남자아이들과 같이 게임을 하거나 같이 뛰노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초, 중학교 시절에는 또래 동성친구들과 잘 섞이지 못해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예은이가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서였다.

게임에서 만난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코딩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 예은이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코딩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 자신이 상상한 것을 구현하는 프로그래밍은 매력적이었다.

이를 계기로 예은이는 중학생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책을 사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모르는 것을 인터넷 카페에 질문하며 코딩의 기초를 닦았다.

독학으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한 가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와 조건문 등을 방안 곳곳에 메모지로 써 붙이며 공부했다.

힘들었지만 이를 통해 얻는 재미와 성취감이 더 컸다. 실력 쌓이면서 게임 제작 툴을 활용해 직접 구상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2D 그래픽 형식의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예은이가 웹 개발·디자인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어머니의 권유로 흥미는 없었지만 진학하게 된 미디어디자인 학과에서 예은이는 웹디자인과 웹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접했다.

<9월 15일 자 2편 계속>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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