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작년 1부 잔류 이어 배준호 英 진출 성과
올해 유스 출신 공격수 김민기·이준규 영입
왼발잡이 중앙수비수 강성윤도 합류

대전하나시티즌이 신인 김민기(20), 이준규(21), 강성윤(21)을 영입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신인 김민기(20), 이준규(21), 강성윤(21)을 영입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1부 승격 첫해였던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은 잔류라는 수확과 함께 스타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전하나B팀(K4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측면공격수 배준호가 지난 8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스토크리그시티FC로 이적한 것이다.

지난시즌 17경기 출전해 2득점을 기록한 배준호는 특히 그해 6월 2023 피파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1골 1득점을 쏘아 올리는 등 측면을 깨부수는 크렉으로서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대전하나 입장에선 시즌 중 귀한 공격 자원을 잃은 것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선수에겐 ‘나도 배준호’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였다.

올해도 제2의 배준호, 나아가 그 이상을 꿈꾸며 젊은 신예들이 대전하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대전하나는 신인 김민기(20), 이준규(21), 강성윤(21)을 영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은 당장 선배와의 주전 경쟁은 어려울 수 있어도, 갈고 닦는다면 보석이 될 수 있는 원석이라는 평이다.

김민기는 187㎝의 큰 키에도 빠른 발과 드리블이 강점인 중앙공격수로 초중고 모두 대전하나 유스를 나와 한남대에 진학한 ‘대전맨’이다.

지난해 대학부 39경기에 출전해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한남대의 전국체육대회 등 4관왕 달성에 기여한 김민기다.

이준규도 대전하나 U-18(충남기계공고) 출신의 공격수로 2022년 양주시민축구단(K3리그), 지난해 노원유나이티드(K4리그) 등 성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28경기 5득점 6도움을 신고한 이준규는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볼소유, 패스, 탈압박에 능한 선수라는 것이 대전하나의 분석이다.

수비수 강성윤은 지난해까지 건국대에서 뛰었고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전지훈련 때부터 대전하나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도 수비 조율과 상대 공격수 압박 타이밍이 뛰어나고 중앙수비수로서 흔치 않은 왼발잡이라는 점도 강성윤의 기대 요인이다.

김민기, 이준규, 강성윤은 “대전이라는 팀에 입단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며 “자만하지 않고 선배들의 노하우를 잘 배워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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