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리그·FA컵 등 우승 경험 풍부한 완성형 공격수
‘통산 163경기 출전’ 홍정운 대구서 최연소 주장 맡기도
창과 방패 모두 보강한 대전하나시티즌 새 시즌 기대감

2024년부터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김승대.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2024년부터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김승대.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시즌을 준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승대와 베테랑 수비수 홍정운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다.

7일 대전하나에 따르면 팀의 2024시즌 1호 영입은 김승대다. 그는 K리그 통산 270경기에 출장해 46득점, 47도움 등 100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쌓은 베테랑 공격수다.

김승대는 넓은 공간 활용력과 오프 더 볼(공이 없는 상황) 움직임이 강점인 선수로, 특히 오프사이드 트랩(최후방 수비라인)을 뚫는 감각이 뛰어난 ‘라인브레이커’다.

2013년 프항스틸러스로 포로에 입성한 김승대는 이듬해 18득점 8도움으로 리그 최고의 신인에게 선사하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승대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는데 성인 대표팀 통산 16경기 5득점을 올렸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주전으로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도 3골 7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승대의 합류로 대전하나의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대는 ”내가 펼치는 축구와 가장 잘 맞는 팀이 대전이라 생각해 이적을 결심했다. 좋은 플레이를 통해 뜨거운 축구 열기를 대전에 전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하나는 김승대에 이어 7일 두 번째 영입으로 대구FC의 주전 수비수 홍정운의 합류를 발표했다.

2016년 프로 데뷔한 홍정운은 지난해까지 163경기에 출전한 경험 많은 수비 자원이다.

통산 득점포인트는 8골 3도움으로 소위 ‘골 넣는 수비수’는 아니지만, 188㎝의 큰 기로 공중볼 장악과 대인 방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2018년에는 대구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FA컵)를 들어올리며 큰 대회 경험도 키웠으며, 2020년 구단 역사상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되며 리더십도 발휘했다.

대전하나는 수비 능력과 경험, 리더십을 두루 갖춘 홍정운이 팀에 합류하면서 지난해 K1리그에서 두 번째(58점)로 실점이 많았던 팀 후방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정운은 “후방을 확실하게 걸어 잠가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일조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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