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문서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통합·1도1대학 비전 달성”
충남대-한밭대 통합기반 혁신안으로 글로컬대학 신청 예정
무전공·대덕특구·글로벌 오픈캠퍼스 등 혁신 전략도 강조

이진숙 충남대 총장. 충남대학교 제공
이진숙 충남대 총장. 충남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이 “1차년도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10개 대학의 혁신 방향에서 알 수 있듯 대학 간 통합은 사업 선정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26일 ‘2024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과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립대, 특히 국가거점국립대에 대해 정부가 요구하는 혁신은 거점국립대가 중심이 된 대학 간 통합 그리고 1도1대학 비전 달성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열린 학장 간담회에서도 2차년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반드시 한밭대와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힘줬다.

충남대는 25일 학무회의를 열고 한밭대와의 통합기반 혁신 방안을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 담기로 의결했다.

한밭대도 지난 23일 학무회의에서 통합기반 혁신안을 혁신기획서에 담기로 결정하며 충남대와 한뜻을 보였다.

지난해 양 대학의 통합 신청에도 글로컬대학 지정에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 총장은 올해 혁신 전략과 성과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총장은 “무전공·무학과, 대전 대표 브랜드인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원과 대학의 담당 허물기, 해외 대학과의 글로컬 오픈캠퍼스 실현 등을 단단하게 이끌기 위한 협의를 쉼 없이 진행해 왔다”고 역설했다.

또 내달 말경부터 충남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될 예정인 김정겸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에 대해도 언급, “차기 총장 임용후보자와도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사업 추진의 연속성을 약속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학교 구성원의 동의 과정을 거쳐 글로컬대학 지정을 이루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2024년도 대학회계 경상비가 96%에 육박하는 등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컬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과제”라며 “계획서 제출 일정에 맞춰 대학 구성원의 동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고등교육 혁신을 이끌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일정은 내달 1일 사업 공고, 오는 3월 22일 혁신기획서 접수, 그 다음날 예비지정, 오는 7월 본지정 등 순서로 진행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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