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돈곤 청양군수
7월 중순 폭우피해 입어 행정력 총동원
道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히 건의
작업장 안 각종 시설·농기계 최초 보상
역대 최대 규모 예산 1조 5550억 성과
전국 지자체서 250여회 견학 다녀가
민선 8기 17개월 만에 공약 50% 달성
내년 최우선 과제 ‘지역소멸 위기 극복’
인구 5만 농촌형 자족도시 기반 조성
관광객 500만 시대 열기 최선 다할 것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의 민선 8기 군정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청양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역균형 성장과 함께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양군은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라는 비전 아래 2023년을 열심히 달려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만나 민선 8기 청양군정의 2023년 성과를 알아보고 2024년 청양군의 주요 정책 방향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지난 여름 청양군민들은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청양군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들의 폭우 피해를 최대한 복구하고 있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사례로까지 손꼽히는 피해 주민 지원 과정과 내용에 대해서 설명 한다면.

"지난 7월 중순 엄청나게 밀어닥친 폭우 피해로 인해 청양군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청양군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먼저 중앙정부와 충청남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하게 건의해 짧은 시간 안에 각종 지원을 받았으며, 신속한 피해 조사와 함께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 예산을 투입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그리고, 청양군은 피해 군민들의 원상회복을 위해 중앙정부, 충청남도, 각 정당과 NH농협 중앙회 등, 여러 기관을 찾아가 현실 피해액에 맞는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그 결과, 피해 농가에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재산세 감면은 물론, 현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국가재난지원금과 농협재해보험금 인상, 그리고, 별도의 소득보장 정책인 충청남도 ‘소득보전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로 인해, 작업장 안에 있는 각종 시설과 농기계 등에 대한 피해보상도 사상 최초로 보상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청양군에서 출발한 정책이 56년만에 정부의 농업재해 보상기준을 바꾸며 전국을 선도하는 사례를 남겼다. 이외에도, 하천 제방 확장 및 보수·보강과 배수장 증설 및 수리시설 개보수 등, 신속한 시설 개선을 위해 수해현장을 방문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행안부 장관, 그리고 각 정당 대표 등에게 과감한 국비 지원 등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한 결과 국비 69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구소멸 지역, 충청남도 최고 낙후지역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250여 회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활기차고 미래발전적인 청양군으로 변모했는데, 그 성과와 내용을 설명한다면.

" 민선 8기 군정은 지난 민선 7기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민선 7기 4년이 지역성장의 밑그림을 그린 시기였다면, 지금 민선 8기는 군민과 함께 그 밑그림을 가시화 시켜나가고 있다. 그 동안 청양군은 공모사업 207건 4421억원, 주요 국비 사업, 민간 자본 유치 등으로 총 1조 55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민선 8기 들어 역대 최초로 본예산 ‘6000억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노인 통합돌봄과 고령자 복지주택 융복합 사업, 푸드플랜, 주민자치, 청년 정책, 농업재해 보상기준 변경 등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250여회 견학을 다녀갈 만큼 ‘배우는 지자체에서 가르치는 지자체’로 성장했다. 또한,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충남 기후환경 교육원’,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등 신규 도 단위 기관 3곳을 모두 유치함으로써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한국 매니패스토 공약 평가 최고등급(SA) 선정, 기관표창 149건을 수상하는 등, ‘일 잘하고 청렴한 지방정부’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그 동안 우리 군은 새로운 공동체 창출에 중점을 두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도 힘써 왔다. 청양읍을 비롯한 10개 읍면을 주민자치회로 모두 전환하는 등,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전국적 선도 사례로 평가 받아 ‘2021년 대한민국 자치 발전 대상’, ‘2022년 충남 민관협치 우수사례 우수기관’에 이어 올해, ‘제16회 대한민국 자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정책자문위원회와 정책특보, 주민배심원단 및 공약이행평가단 운영을 통해 민선 8기 17개월 만에 공약 이행률 50%를 달성하면서, 군민과의 약속 실천에도 최선을 다했다. 우리 청양을 살리는 스마트 청양 범군민 운동과 고향사랑기부제를 군민과 출향인의 결속 운동으로 확산시켜 군내 소비 1700억원, 고향사랑 기부금 3억원을 초과 달성했고, 지난 5월 ‘스마트 청양 전진대회’를 통해 군민들의 동참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지역사랑 운동으로 지속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과 동시에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참여행정’을 도모하겠다. 그리고, 군정 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업분야에서는 푸드플랜, 칠갑마루 브랜드 육성, 친환경 생산 기반 조성, 농축산물 유통·가공 기반 확대,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 농촌개발, 청양형 스마트농업 도입,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등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과 농협에서 책임지는 농정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층과 어르신을 위한 공간 마련, 소외계층 돌봄서비스 확대,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등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사각지대 없는 청양형 복지 모델’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있다. △경제·관광 분야에서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민자 유치, 스마트 청양, 고향사랑기부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칠갑산 중심 3대 권역별 관광개발, 지역 특색자원 개발, 고추문화마을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중장기 관광개발 청사진을 수립했다. △지역·건설 분야’에서는 하천·수리시설 등 자연 재난 대응 사업, 공공임대주택, 민간아파트, 도시가스 및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 도시재생,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과 안전한 교통망 확충,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등을 통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참여행정 분야에서는 청소년재단 설립, 블루쉽 하우스 조성, 청년 활력 공간 확대, 기초단체 최초 청년수당 지급과 일자리 창출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근본적인 터전을 마련하고 있고, 군민 대토론회, 정책자문단 운영, 주민배심원단과 공약이행평가단 운영, 이동 군수실, 주민자치 등, ‘군민 중심 행정과 민관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했다.

-민선 8기 군정과 함께 눈에 띄게 변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청양군의 2024년 계획과 주요 정책 방향은.

"내년도 군정의 주요 계획과 방향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아 ‘인구 5만 자족 도시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인구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청양군에서는 주거·일자리·문화·의료서비스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2024년에는 이러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청년 주거와 활동공간을 제공해 더 많은 젊은이가 우리 군으로 올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27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신규 일반산업단지’는 내년 초에 계획 승인과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우량기업 등 민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 따라서, 인구정책 중장기 기본계획과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토대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인구정책을 전체 군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2024년이, ‘인구 5만 농촌형 자족도시 기반 조성’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차별화된 농업경쟁력 강화로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먹거리 공급이 가능한 연중 ‘기획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푸드플랜 2기 5개년계획을 농업현장에 맞게 수립해서 1기 5개년 계획 성과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농업, 활력있는 농촌’을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427억 규모의 농촌협약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건강 100세 복지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공공 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보건복지부 우수모델 평가를 받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하면서 ‘고령자 복지주택 융·복합 사업’도 연계해, 청양군만의 차별화된 복지모델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칠갑산, 장곡사, 칠갑호와 천장호 등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권역별 관광거점 개발로 지속 추진하고, ‘서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화성면 ‘다락골 성지’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존 관광지와 새로운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청양군 5개년 관광 진흥계획’을 통해 청양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최고 수준의 문화·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해 관광객 500만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겠다.이와 함께, 이러한 사업들은 청양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기에 청양군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확대 추진해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군민의 행정 참여를 더욱 강화하겠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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