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돈곤 청양군수
청남·장평 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 추진
전국 최대규모 파크골프장 유치 등 성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청양군 유치 ‘최선’
郡 면적 66% 임야… 생태1등급 비율 높아
인구 5만 자족도시·농업 경쟁력 강화 온힘
전문의 채용 등 통한 공공의료 기능 강화
권역별 관광거점 개발 통한 관광객 유치
민관 거버너스 통한 군민의 행정참여 강조
군민 손 굳게 잡고 더 힘찬 걸음 내딛을 것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민선7기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출발한 민선8기 청양호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청양군정의 지난 1년간의 성과는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체감하는 군민들의 얼굴에서 감지된다. 군민들은 어제의 청양이 ‘정체’였다면 오늘의 청양은 ‘변화와 가능성’이라고 언급한다. 그들은 무엇보다 오늘의 청양과 미래의 청양을 위해 고심하는 중심에 김돈곤 군수의 행정력이 있었다고 거론한다. 청양만의 방식으로 합리적 가능성을 도출하며 혁신과 도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 군수에 대한 1년간의 평가는 민선 8기 공약이행률 40% 달성이라는 지표가 말해 주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돈곤 군수를 만나 민선8기 1년 차 주요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그 동안의 성과를 말한다면.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간 우리는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힘차게 달려왔다. 저 역시 군민의 진정한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 순간 고민을 거듭하면서 1년을 보냈다. 군민들께서 저의 행보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고, 공직자들 또한 모두가 행복한 청양을 위해 최선의 역량을 발휘했다. 그 결과 민선8기 1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군정을 빛낸 10대 성과를 말씀드리겠다. 첫째, 청남·장평 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 추진. 둘째, 남양 구봉광산 부지에 전국 최대규모 파크골프장 유치. 셋째, 평생학습도시 선정. 넷째, ‘청년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사업 선정. 다섯째, 폐교 방치 문제 완전 해소. 여섯째, 지하수 저류지(남양 금정지구) 개발사업 선정. 일곱째, 스마트 청양 군민 운동 군내 소비액 1,200억 달성. 여덟째, 전 읍·면 주민자치회 전환 완료. 아홉째는,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 끝으로, 청양군 역사상 최초로 본예산 6000억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 과제는 무엇인가.

"민선 7~8기의 성과를 토대로 수많은 추진 과제가 있지만 그 가운데 3가지 정도를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산림자원연구소 청양군 유치다. 민선 7~8기를 이끌어오면서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등 군정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바있다. 이번 산림자원연구소까지 우리 군에 유치한다면 앞으로 청양군 발전을 위한 기반은 어느 정도 완성될 것으로 본다 . 둘째, 2,7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이다. 신규 사업단지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계· 전기장비 등 ‘수소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현재, 주민 소통 및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 중이며, 인허가 및 기반 시설 추진과 동시에 우량기업, 민간 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로 성공적인 산단 조성에 사활을 걸겠다. 셋째, 공설운동장 이전을 포함한 군민 체육시설 복합부지 조성과 시내·외 버스터미널 이전이다. 우리 군은 중요한 정책 추진 시 군민 토론회 개최 및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군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지난 2월에는 100인 토론회를 통해 공설운동장 이전을 포함한 군민 체육시설 복합부지 조성과 시내·외 버스터미널 이전에 관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 찬성 쪽으로 많은 의견을 주시면서, 기존 부지 공동화 및 재원 조달 문제 등 우려의 의견을 주신 분들도 있었다. 하반기에 군민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장기적 관점으로 이전을 추진할 것이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후보지가 올 연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에 연구소가 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은. 이와 함께 군은 어떤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가 우리 청양군으로 반드시 와야 하는 이유를 3가지 정도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군은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이며 생태 1등급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고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산림자원의 연구 기능에 가장 적합한 식생 조건을 갖고 있다. 둘째, 고운식물원으로 이전시 8800여 종의 희귀식물을 활용할 수 있고, 32년간 정착된 식생공간이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셋째, 청양군을 기준으로 75㎞ 이내 충남도 전체 시군이 위치하여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며, 도내 중심부면서도 각종 개발 지원에서 소외되어 있어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청양군 이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우리 군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월부터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대내외 유치 당위성을 알렸으며, 1만 8500여 명의 범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5월에는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출범단, 유치TF를 구성한 바 있다. 앞으로, 충남도 이전 공모계획에 따른 평가지표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공모제안서를 제출하고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양을 인구소멸 위기 극복 롤모델로 만들기 위한 복안을소개해 달라.

"지난해 7월 취임사를 통해 청양군의 도약을 이끌 다섯 가지 군정방향을 제시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겠다.

첫째,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 우선, 민간아파트(182세대) 유치와 고령자복지주택(127세대) 및 공공임대주택(청양 300세대/ 정산 100세대)을 통해 주거 공간 활보와 인구 유출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27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착공식을 통해 첫 삽을 뜬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충남 기후환경 교육원,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충남 소방복합시설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여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둘째,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들의 행복을 도모하겠다. 우리 군은 ‘안전 먹거리’로 모두가 행복한 ‘푸드플랜 1번지 청양’을 비전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여 왔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와 안전 먹거리 보장을 위한 ‘군수품질인증제’ 등을 통한 기획생산체계 구축으로 작지만 강한 농업군으로 만들어 가겠다. 셋째, 최고 수준의 ‘건강 100세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 초고령사회인 우리군의 열악한 의료복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전문의 채용, 최신 의료장비 구축, 건강검진센터 운영, 전국 유일 무료 혈액종합검진, 찾아가는 의료원 등 전국 최고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 넷째, 지역발전을 선호할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선 권역별 관광거점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칠갑호 지구(4개 사업 369억 원), 천장호 지구(3개 사업 180억 원), 장곡 지구(3개 사업 157억 원) 등을 투입하여 체류형 특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중심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군정 추진을 위해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군민의 행정참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청양 범군민 운동도 전개하였다. 지난해 군민들께서 동참해 준 결과 군내 소비 1200억원을 달성하였고, 지난 5월 스마트청양 전진대회를 통해 군민들의 동참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스마트청양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내 고장 사랑 운동으로 지속 추진하겠다. 우리 군은 새로운 공동체 창출에도 중점을 두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2년 말 10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모두 전환하는 등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 추진 기반을 다졌다.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2021년 대한민국 자치 발전 대상’에 이어 ‘2022년 충남 민관협치 우수사례 우수기관’, ‘주민자치 활성화 정성평가 군부 1위’를 차지할 수있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감사 인사를 올린다. 참으로 힘겨운 1년이었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심기일전 힘을 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헌신의 의지를 다졌다. 다만, 어려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속된 코로나19와 폭우 피해의 완벽한 복구, 쌀값 폭락 등 위축된 농업경제와 지역경제를 회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예산, 그리고 사투의 심정이 필요하다. 저는 언제나 군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욱더 힘차게 큰 걸음을 내딛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머리 숙여 당부드린다. 모두가 행복한 청양군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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