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최근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대산분관 주변이 산뜻하게 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검고 칙칙했던 옹벽과 계단이 이완섭 시장, 대산읍주민자치회, 마진식, 박태호 작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바뀌어 시민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7일 대산분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5월부터 분관 주변 미관 개선 및 환경 정비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1995년 공사를 시작해 1997년 문을 연 분관 주변은 그동안 큰 공사 없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 왔다.
주요 시설이 아니다 보니 위·아래 콘크리트 옹벽과 계단 곳곳은 검은 이끼로 덮이고 먼지가 수북이 쌓여 방치돼 왔다.
이에 분관 직원과 주민자치회, 몇몇 작가가 분관에 새 숨결을 불어 넣고자 뜻을 모으고 지난 5월 도시과와의 협의를 거쳐 정비에 나섰다.
그 후 6개월 여가 지난 이날 분관 뒤 게이트볼장 계단에는 박 작가가 그린 시 상징 소나무와 잉어가 그려져 포토존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가 돼 있었다.
분관 위로 오르는 두 갈래 진입로 사이 옹벽은 주민자치회원들과 직원들이 나서 깨끗이 청소한 후 야외 옹벽갤러리로 재탄생했다.
옹벽갤러리에는 이 시장이 직접 쓰고 그린 간판과 마 작가의 삼길포항, 황금산 코끼리 바위, 자작나무 그림 등 9점이 걸려 길을 오가는 시민의 시선을 모은다.
향후 분관은 옹벽갤러리 작품 위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 경관도 개선할 방침이다.
분관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분관 주변이 대산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분관을 찾은 한 시민은 “그림보다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라며 “시장님이 그림도 그리시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송기만 회장은 “사업 추진에 분관 직원들이 너무 고생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분관은 서산시 대산읍 대산1로 78-14 부지에 대지 9226㎡, 연면적 3677㎡,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는 시민 및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실과 노인대학, 노인지회, 소극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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