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으로 진행하는 ‘힘내라, 창숙씨’ 연극반 발표회 열려
평균 연령 79세 어르신 20명이 8개월간 연극 준비로 땀방울 흘려

평균 연령 79세 어르신들이 8개월동안 연극 준비를 하는 과정.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제공
평균 연령 79세 어르신들이 8개월동안 연극 준비를 하는 과정.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제공
평균 연령 79세 어르신들이 8개월간의 연극 준비를 마치고 무대에 올랐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제공
평균 연령 79세 어르신들이 8개월간의 연극 준비를 마치고 무대에 올랐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평균 연령 79세 어르신들이 8개월간의 연극 준비를 마치고 무대에 올랐다.

빨간 목도리에 선글라스를 쓴 배역, 교복에 검은 머리를 양 갈래로 딴 배역, 중절모를 쓰고 춤을 추는 배역 등 총 20명의 어르신이 85평 면적의 적잖은 공연장에서 연극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19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전시노인복지관에 따르면 대전중구문화원 뿌리홀 공연장에서 연극반 어르신들의 발표회가 진행됐다.

고령층으로 구성된 연극반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문화예술지원교육’ 지원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시작을 알렸다.

공연발표를 통한 △노년기의 성취감 △자긍심 확대 △문화 예술적 역량 발휘의 기회 제공을 목표로 전문 예술 강사를 섭외해 약 8개월간 20명의 어르신에게 연극교육을 진행했다.

'힘내라, 창숙씨!’라는 공연은 결혼 40년 차에 접어든 주인공 창숙씨가 가족의 사랑과 관심에서 소외된 모습을 담은 연극이다.

가깝게는 어머니들의 일상 이야기이자 현시대의 가족 문제를 다뤘다.

이미영 연출가는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우리네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힘내라, 창숙씨’라는 연극에 담았다”며 “연극을 통해 어르신들의 숨은 열정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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