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로부터 조건부 승인…관광지 지정 급물살

서천군 대표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 대표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 사진=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대표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이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에 따르면 최근 신성리 갈대밭 관광지 조성사업이 사업대상지 일부를 변경하는 것을 조건으로 농림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그동안 신성리 갈대숲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갈대숲 구역은 휴게와 생태, 문화를 주제로 한 생태관광구역으로 조성하고 갈대숲 외곽지역은 캠핑장, 상가시설, 주차장 등 관광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조성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갈대숲 주변이 국가하천인 금강의 하천부지로서 환경부가 관리하는 국유지인데다 외곽의 농지는 농업진흥지역으로 상업활동이 제한돼 편의시설 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2022년 충남도, 국토교통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에 나서 관광지 지정에 문제가 됐던 농업진흥지역 해제 및 농지전용 승인을 받게 되면서 관광지 지정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 조건을 조속히 이행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관광지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관광지 지정이 완료되면 서천군은 춘장대해수욕장, 금강하구둑 관광지에 이어 3개소의 대표 관광지를 보유하게 된다.

한산모시·한산소곡주·금강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복합 관광개발을 통해 그동안 해안가에 집중됐던 관광지를 동부권까지 확장시켜 지역균형발전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지정은 20년 넘은 서천군민의 염원으로 조속히 승인절차를 이행해 관광지 지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특히 이동에 불편이나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4대 갈대밭 중 하나인 신성리 갈대숲은 매년 3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서천의 대표 관광지로서 갈대와 모새달 등 염생식물을 비롯해 총 105종류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이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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