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자치구·체육회, 지역 전문체육 활성화 협약
대전시 근대5종·市체육회 카누팀 등 신설 계획
유성 제외 4개구 소프트테니스·태권도 등 거론
체육계 “창단 종목 확대·꾸준한 지원 이뤄져야”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속보>=대전시와 4개 자치구, 대전시체육회, 계룡건설이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창단에 나섰다.<8월 3일자 1·3면 보도>
그동안 지역 내 실업팀 종목이 한정돼 체육 인재의 유출이 지속됐던 만큼 이번 창단을 통해 전문체육의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시체육회, 계룡건설, 우송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는 지역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이 자리에서 내년 1월 실업팀(7개)과 대학운동부(4개) 창단에 뜻을 모았다.
먼저 대전시는 근대5종(남자)팀 창단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대전시체육회는 카누(남자)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실업팀을 두고 있었던 유성구(혼성 레슬링부)를 제외한 4개 구에서는 소프트테니스와 태권도(여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계룡건설도 내년 초 실업팀을 창단할 예정이지만 전국체전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협약에 참여한 각 대학들은 4개 대학운동부를 새롭게 구성한다.
우송대는 펜싱 에페(여자)와 플뢰레(여자), 대전과학기술대는 남자 배드민턴, 대전보건대는 여자 소프트볼팀을 창단할 예정이다.
각 기관들의 팀 창단이 실제로 이뤄지게 되면 지역 내 실업팀은 32팀에서 39팀, 대학운동부는 25팀에서 29팀으로 늘게 된다.
이번 실업팀 등 창단에 지역 체육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지역 내 실업팀이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한정돼 초·중·고와 대학, 실업팀으로 연계되는 전문 체육인 육성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타 지역으로의 선수 유출로 이어지는데, 과거 실업팀이 없어 타지로 향했다가 복귀한 펜싱스타 오상욱과 지역 내 팀 소속으로 활동하지 못한 높이뛰기 우상혁, 배드민턴 공희용 등이 주요사례로 꼽힌다.
다만 체육계에서는 이러한 실업팀 창단 종목을 더욱 확대하고 지원 방식도 더욱 촘촘하고 꾸준하게 이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창단 첫 해부터 우수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지원이 이뤄져야 전반적인 실적 상승과 우수선수의 유입 등 선순환 구조 구축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문현 대전체육포럼 상임대표는 “창단한 팀들이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좋은 선수나 지도자가 머물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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