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시장 2박 3일간 순방길
방콕시와 공동 개최 협약 체결
영농 넘어 외교·문화 교류 도모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농식품 산업의 앞날을 밝히기 위해 다시 한번 세계무대로 향한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의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이뤄내, 지역 농업이 가진 혁신적 기술과 브랜드가치를 세계 시장에 대대적으로 내세운다는 논산시의 의지가 담긴 발걸음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한 6명의 시청 방문단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의 태국 방콕시를 방문, 논산시-방콕시 간의 농식품 해외박람회 공동개최 협약을 실시한다.

시는 농식품 산업계의 글로벌 최신 동향을 탐색·공유하는 것은 물론 논산이 자랑하는 농업 진흥책과 특색있는 생산품들을 소개하고자 외국에서의 현지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람회에 딸기를 주제 삼은 영농 과학·문화 체험 콘텐츠 등을 덧입혀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꾸준히 논산 농특산품에 관심을 밝혀 온 태국의 유통 분야 기업인, 관계 행정기관들과 의견이 맞아 방콕시에서의 해외박람회 개최 건이 급물살을 탔다. 그 결과 논산시와 방콕시는 본격적으로 해외박람회 공동 개최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왔으며, 오는 21일 협약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방콕시에서는 찻찻 싯티판 시장이 직접 참석해 논산시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백성현 시장은 “올해 상반기 있었던 수출입 협약 이후 동남아 시장을 두드리며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논산표 농식품은 더 넓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며 “방콕시 역시 K-컬처, K-푸드의 대흥행 속에 논산의 여러 생산품이 가진 우수성과 대표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해 현지에서의 박람회, 축제를 여는 것은 과감한 모험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모험은 논산과 대한민국 농업인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과 자긍심을 안기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해외박람회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논산시 출장진은 협약식 해외박람회 진행 및 농특산물 수출 관련 실무적 협조를 요청하고자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공관장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직접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행사의 청사진을 선명히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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