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공모 114건 추진… 들여다보기도 어려울듯"
산업경제실 자료 제출 관련 질타도 "제출에만 일주일… 출연금 줄여야" 비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인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이 충남도의 과도한 공모 참여를 지적하고 나섰다.
감당하기 버거운 양의 공모에 참여해, 공모사업을 제대로 들여다보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도의회 기경위는 18일 제347회 임시회 제4차 회의를 열고 도 산업경제실 소관 출연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는 지난 8일 자료 부족을 이유로 심사를 보류한 지 10일 만에 재진행된 것이다.
김 의원은 "내년 추진할 공모는 미상정한 공모까지 합했을 때 80건에 685억원 상당"이라며 "올해 진행되는 사업까지 합하면 114건의 공모가 진행되는데 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양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경제실 내 2~3명으로 이뤄진 팀에서 공모사업을 2~3개씩 담당하고 있어, 사업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렵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공모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공모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모에 참여하기 전 도민 대표인 도의원과 사전 논의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 산업경제실의 자료 제출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지난 8일 산업경제실에 도에서 출연하고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15일 오후 5시 넘어서야 요청 자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자료 제출 요구에 일주일이나 걸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자료제출 요구조차 협조가 되지 않는다면, 출연금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기경위 소속 안종혁 의원(국민의힘·천안3) 의원도 "자료 제출에 대한 지적 내용은 한국자통차연구원에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공모사업에 참여하면서 진행 과정을 계속 점검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자료 제출이 늦게 진행된 점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답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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