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20만 6145㎡ 부지 건설

당진시가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신설 유치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당진시 제공
당진시가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신설 유치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당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전국 해양경찰을 연간 7000여명 수용할 ‘해경인재개발원’이 2027년 충남 당진에 들어선다.

당진시는 해양경찰청의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부지’ 전국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6월 공모에 참여해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보령, 강원 삼척과 유치전을 펼쳤으며, 이날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공모 결과에 따라 해경인재개발원이 들어서는 곳은 당진 합덕읍 일원의 20만 6145㎡ 크기의 부지로,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형함정 접안이 가능하다. 해경은 이곳에 1700억원을 들여 인재개발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개원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구체적으로 해경은 연면적 7만 6579㎡ 부지에 사무실, 생활실, 강의동, 훈련동 등을 지어 하루 최대 440명의 교육성을 수용할 계획이다.

행정직원과 교수 등 상주인력 200명까지 감안하면 연간 7000명의 해경이 인재개발원에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경은 직원 교육기관으로 전남 여수에 해양경찰교육원과 충남 천안에 직무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직자 교육을 맡고 있는 천안 훈련센터는 관세청 인재개발원과 공동 사용돼 규모가 작다는 불편이 있었다. 또 교육실습과 훈련시설이 부재해 해양사고에 대비한 실전 교육을 전담할 별도의 인재개발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필요가 대두돼 왔다. 시 관계자는 "해경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해 합덕읍민 2800여명의 서명과 토지 소유주 유치 동의서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연간 70000여명이 찾는 인재개발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택진·김중곤 기자

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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