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남 서산시가 시청 2청사 기업지원센터에서 충남도와 대산4사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대산 공장, 롯데케미칼㈜)와 함께 대산 임해지역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다. 서산시 제공
22일 충남 서산시가 시청 2청사 기업지원센터에서 충남도와 대산4사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대산 공장, 롯데케미칼㈜)와 함께 대산 임해지역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22일 충남도, 서산시, 대산 4사(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대산공장, 롯데케미칼㈜)가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대산산단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업단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히 국가산단 지정이 무산되자 우회로 신규 산단을 만들어 여기에 대산산단을 포함, 모두를 국가산단으로 지정받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서산시는 2청사 기업지원센터에서 구상 부시장, 도 경제기획관, 충남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대산 4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임해지역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특화 신규 국가산단 기본계획에 대한 충남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목표, 세부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시는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통한 5대 전방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배터리, 정보통신)의 핵심소재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시는 이를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시가 차세대 탄소중립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 부시장은 “서산 대산 임해지역은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최근 산업환경 변화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 화학산업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안호 도 경제기획관은 “대산산단이 신규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며 “각종 정부 공모사업 등을 유치해 서산이 국가와 충남의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와 서산시, 충남연구원은 작년 12월부터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용역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서산 대산 임해산단은 1980년부터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국가산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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