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지역 유치전 뛰어들어
대전·충북 반도체 분야에 공모
충남, 디스플레이 분야에 접수
경쟁 치열한만큼 적극 나서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충청권 지자체 응모 현황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충청권 지자체 응모 현황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지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충청권 지역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국 지자체별로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핵심 사안인 만큼 선정 여부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지자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모에 도전한 충청권 지자체도 사업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종합 평가를 거쳐 내달까지 최종 선정지를 지정키로 했다.

현재 후보지 접수를 마친 상태로 모두 21개 지역이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세부적으론 반도체 분야에서 대전(1곳)을 포함해 △충북(1곳) △경기 8곳(용인, 평택, 이천, 화성, 남양주, 안성 등) △인천 1곳 △전남·광주 1곳 △경북 1곳 △부산 1곳 등 총 15건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충남 한 곳이 공모한 상태다.

이차전지는 △충북 1곳 △경북 2곳(포항, 상주) △울산 1곳 △전북 1곳 등 5곳이다.

분야(과제)가 3개이므로 특화단지는 최소 1곳에서 최대 3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특구 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정부 출연연 연구개발(R&D), 대학 인재양성을 연계하는 방안을 담은 신청 제안서를 접수했고, 해당 전략을 구체화 시켜 나가고 있다.

대전은 반도체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지역임을 알리며 국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허브도시'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지역 소재 주요 기업을 바탕으로 특화단지 지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창과학단지 등을 포함하는 반도체 특화단지와 이차전지 소부장특화단지 등을 묶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정도로 산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만큼 디스플레이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 달여 동안 특화단지를 품기 위한 전국 지자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 역량을 총 결집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단체 한 관계자는 "특화단지 지정 시 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조항이나 주요 요건들을 보면 결코 충청권 입지가 나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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