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유치 경쟁끝 청주 이차 전지,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선정
대규모 투자 바탕 육성계획 수립… 오송은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정부가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추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결과, 충청권에서 충북(청주)과 충남(천안·아산)이 나란히 선정됐다.

여기에 충북 오송이 바이오 분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되는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충북와 충남 등 7개 지역에 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결과와 함께 향후 지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1개 지역(반도체 15곳·디스플레이 1곳·이차전지 5곳)이 신청했으며 선도기업 유무, 신규투자 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우선 충북(셀)은 포항(양극재), 새만금(원료), 울산(셀·소재)과 함께 밸류체인 완결 및 미래 이차전지 수요 대응을 위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생산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선도를 위한 혁신 역량 집적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 도전장을 낸 충남은 생산 및 연구개발(R&D)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달성을 위한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는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등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산업부는 하반기 중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산·학·연 협력 등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송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별개로 기술 자립화, 공급망 내재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됐다.

2021년 5개 지역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초 지정된 지 2년 여 만이다.

이번 지정에서는 소부장 기업 생태계 육성·강화 계획에 대해 중점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오송은 앞으로 일회용 백, 배지, 필터 등 코로나19 시기 수급차질 품목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국산화 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반면 수도권과 경쟁 체제를 구축하며 반도체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번 공모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 대전은 자체적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지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KAIST, 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연구 역량을 연계,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6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는 설계-생산-소부장 밸류 체인의 시스템반도체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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