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4개 강소특구 운영
무서운 성장세 보여준 천안·아산
기술이전 등 모든 평균치 초과달성
청주, 220개 기업 입주·창업 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강소연구개발특구’가 해당 지역의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6월 열린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충북 청주 등 6개 지역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1차 지정한 이후 현재 14개 강소특구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강소특구는 연구·주거·산업·문화를 집적한 자족형 공간으로 기존 특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지역의 신규 R&D특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특히 기존의 특구는 양적 요건(대학 3개·출연연 3개·연구소 40개 등) 중심이었다면, 강소특구는 질적 요건(기술핵심기관 및 지역의 질적 역량) 중심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기술핵심기관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혁신 주체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핵심인 셈이다. 앞서 정부는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2024년까지 1500개 기업 유치와 1만 8600명 고용, 9조 3000억 원 매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강소특구는 긍정적 결과물을 내놓으며, 지역 혁신 거점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천안·아산 강소특구의 성장세를 눈여겨볼만하다.

2022년도 연차 평가에서 14개 강소특구의 ‘평균 지표’를 살펴보면 기술이전 29건, 연구소기업설립 7.7건, 기업 투자연계 평균 104억원 등을 기록했다.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모든 평균치를 초과달성했다.

기술이전 및 출자 33건, 연구소기업 설립 9건, 신규창업 14건, 일자리 창출(고용수) 175명, 육성기업 매출액 186억원, 투자연계 35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천안·아산강소특구는 글로벌 진출 지원 기반 구축을 위해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및 지원기관 등과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충남 과학기술 투자 협의체와 미래 자동차 투자심사역 협의체를 신설해 운영하는 등 강소 특구 중심의 전문 네트워크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충북 청주 강소특구(스마트IT부품·시스템을 특화분야) 또한 22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구소기업 23개 설립, 기술이전 68건, 기업 매출액 204억여원, 일자리 160여명 창출 등 사업화 및 창업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강소특구는 앞으로 지역의 미래산업 패러다임을 이끌 새로운 거점지"라며 "강소특구가 보다 더 활성화 되고 선순환 생태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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