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3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 예타 통과
2030년까지 4100억 투입…日 10만여㎥ 공급
기업유치·산단조성 등 기반 확충에도 기여 전망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그동안 용수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충북 중·북부지역의 용수 공급 안정화가 기대된다.
특히 용수 공급 안정화에 따라 기업유치 등 산업기반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5일 충주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 중·북부지역에 하루 평균 10만 7000㎥의 용수 공급을 위해 신규 광역상수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모두 410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취·정수장, 가압장, 관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도내 중·북부지역의 용수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물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같은 해 8월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기재부에서 충주댐 광역상수도 2단계 사업이 준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3단계 사업을 선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바람에 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공조,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예타 사업대상에 포함시켰다.
충주댐 건설 이후 수자원은 늘어났지만 대부분 수도권의 식수와 산업용수로 공급되는 바람에 정작 충주댐 주변인 충북지역 중·북부권은 용수공급 부족 현상을 초래해 왔기 때문이다.
충주댐과 대청댐이 충북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전체 용수 공급량 중 충북지역에 공급되는 용수는 8.1%에 불과하다.
도내 중·북부지역은 최근 들어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용수 공급 수요가 급증, 광역상수도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사업은 2012년부터 총사업비 3404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20만㎥/일의 취·정수장과 총 길이 120㎞의 수도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준공됐다.
이어 3단계 광역상수도가 완공되면 충주시와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등 도내 중·북부지역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수 공급 안정화는 기업유치와 산단 조성 등 산업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전망이어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일단 큰 산을 넘은 만큼 앞으로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계획대로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도내 중·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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