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전경.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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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지난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기술료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에서 탄생한 기술은 곳곳에서 활용되며 국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에 따르면 25개 출연연 기술료 수입은 2019년 처음으로 109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1228억원, 2021년 1235억원, 지난해 1254억원을 달성했다.

기술이전 계약 건수만 2000여건에 달하는 등 출연연의 기술 사업화 성과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연연에서 개발된 기술은 인공 위성부터 통신, 질병치료,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NST는 '출연연 과학기술, 꿰어야 보배 시리즈(53화)' 발간을 통해 출연연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최근 환경오염 없이 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도 화학물질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를 ㈜LG화학에 이전했다.

특히 KIST는 LG화학과 탄소중립 분야 연구를 위해 공동연구실을 구축하는 등 기술 이전과 협력까지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천문연구원은 인공위성 비행역학 시스템 '카시오페이아' 개발을 통해 한화시스템㈜에 이전시켰다.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위성 임무 수행 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인간의 장관(창자) 오가노이드를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 민간 기업과 6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지금도 출연연에서는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면서 기술이 전을 앞두고 있는 곳이 상당 수”라며 “앞으로 출연연의 어떤 기술들이 산업화돼 우리 삶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되고 있다. 나아가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들이 대한민국 산업에서 세계 산업 시장까지 영향력을 뻗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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