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과평가서 우수한 성적 거둬
공공기술 이전 등 모든 지표 초과달성
지역 주도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 순항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성과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충청권 내 또 다른 강소특구인 ‘충북 청주’ 지역도 '우수' 등급을 받는 등 충청권의 강소특구들이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전국에 지정돼 있는 강소특구 14곳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각 강소 특구의 공공기술 이전부터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적인 부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단·지자체의 특별한 노력 등 정성적인 부분을 균형적으로 평가하는데 중점을 뒀다.
앞서 2021년도 성과 평가의 경우 지자체 주도로 절대 평가를 시행하면서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따라 이번 평가부터 부처 주도, 상대평가 방식으로 변경했다.
성과 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으로 분류된다.
전국 14개 강소 특구 중 최우수 등급을 부여 받은 곳은 △포항 △김해 △홍릉 △천안·아산 등 4곳이다.
2020년 지정을 받은 천안·아산 강소 특구는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2019년 1기 강소특구 였던 충북 청주 특구는 '우수' 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아산 강소특구(차세대자동차부품)는 모빌리티와 과학기술에 특화된 투자협의체를 신설하고 특구기업의 싱가포르,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나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했던 점, 특구기업과 대·중견기업 협력을 성사시키고 수출까지 연계하는 등 우수한 기술사업화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또 대·중견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기업 기술의 수요처로 중견기업을 연계했고, 육성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투자유치와 제품 양산을 위한 공장 설비 및 인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충북 청주강소특구는 특구 간 연계 확대를 통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한국전자전 공동부스 운영 등 공동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후속 기술이전(3건) 및 기업연계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우수특구 포상, 우수사례 확산, 미흡부분 보완 등에 활용해 앞으로의 사업 성과를 제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전국 14개 강소특구는 각 여건속에서도 ‘지역 주도적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함께 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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