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이주용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장·김진환 기획위원
레저·휴식공간 등 지역명소
명암저수지 주변 정비 과제
동 전체적인 발전 고려해야

▲ 이주용 용담명암산선동 주민자치위원장(왼쪽)과 김진환 주민자치기획위원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은 상당산성, 청주랜드, 국립청주박물관, 명암타워·저수지 등 다양한 시민 쉼터가 조성돼 있어 레저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명소가 많다. 용담명암산성동의 인구는 1만 3070여명이다. 아파트단지 조성과 동부우회도로 통과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 농 복합동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명암타워 활용방안, 명소 활성화 방안 등의 숙제가 남아있는 곳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주용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진환 주민자치기획위원이 봉사하는 자세로 마을 활성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마을 자랑에 대해 묻자 이 위원장은 "주민자치가 다른 동하고 차이가 크다고 본다"며 "주민자치위에서 인큐베이터를 통해 위원장을 키워 계속하던 정책을 잇고 새로운 정책이 개발되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봉사단체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에 도농지역 특성이 남아있는데 어려운 이웃을 동네에서 돌봐야 한다는 사상이 남아있다"며 "어려운 가정을 십시일반 도와줘서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동네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떼로 몰려 나올 정도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위에 들어온 계기가 눈이 많이 오던 날 새벽에 잠도 안 자고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고 커피를 권했는데 돈을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 주민자치위인 것을 보고 가입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명암타워에 동센터 건립을 꺼냈다. 이 위원장은 "명암지, 산성지역 등 청주에서 거의 유일했던 유원지를 가지고 있는 동네인데 명암지 개발자체가 상업지로 개발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많다"며 "시에 명암타워 소유권이 넘어오는데 명암타워 일부에 행정복지센터가 들어가는 것을 시에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해 초반에 호응이 조금 있다가 지금은 동력이 떨어진 느낌을 받고 있다"며 "동에 중심인 명암타워로 동센터가 이전하고 주변이 상업지역이 아니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현안으로 김 위원은 "현재 버스킹 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했고 장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정지로 꼽히는 곳이 명암저수지 인근 공터 쪽인데 무대만 달랑 해 놓을 게 아니라 주변에 공원 조성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명암약수터 올라가기 전 동물원 인근 도로에 캠핑 카라반·트레일러가 어마어마하게 주차를 하고 있어 교통통행에도 방해가 되고 산성옛길을 이용하는 시민도 불편해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가 풀리고 봄이 되니 상당산성 마을에 쓰레기 투기가 늘어 임시라도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동 주민들이 누려야 할 것 중에도 희생하는 것이 많다. 그중 하나가 공간적인 부분"이라며 "행정복지센터를 명암타워로 꼭 이전해 전체적인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동에서 2018년부터 버스킹페스티벌을 하고 있다"며 "좋은 인프라 속에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것을 바라고 이에 따른 시설 확충 등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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