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류재광 영운주민자치위원장
한마음축제 올해 16번째
충효정신 기리고 주민화합
문화체육공원 조성 기대

▲ 류재광 영운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은 약 1만 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령화율은 25%를 가리키고 있다. 영운동은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영운천과 무심천이 가까이 있고 단재로, 청주우회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종합병원 한국병원이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반면 다른 동과 비교해 단독주택 비율이 높고 노령인구가 많은 탓에 상권과 교육 환경의 발전이 더딘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 발전을 위해 류재광(67) 영운동주민자치위원장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영운동은 지리적인 위치로 청주의 관문으로 교통망이 상당히 좋다"며 "자연부락이 많아 노령인구가 많고 종합병원인 한국병원이 옆에 있어 치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노인이 살기 좋다"고 동을 소개했다.

이어 "20여년 전 주민자치가 첫 탄생하면서 바로 한마음 축제를 시작해 유서가 있다"며 "올해 16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축제 때 차상위계층 노인에게 많은 것을 나누고 베풀어 충효정신을 기리는 축제가 되고 있다. 동 전체 주민들이 효와 사랑, 정이 넘친다"고 자랑했다.

류 위원장은 "사랑나눔회, 자원봉사 등 단체장들이 각자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남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니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사랑나눔회에서 1년에 5회 이상 점심, 밑반찬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 43개 읍면동 중 소공원이 행정센터에 직접 붙어 있어 행사 등을 진행할 때 환경이 최고로 좋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동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영우리 공원 조성을 꼽았다. 류 위원장은 "영우리 공원 면적 3만 7000여평 중에 20여년 전에 청주시에서 5000~6000평을 매입하는 등 전체를 매입한 뒤 개발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이후 진척된 것은 없고 현재 시에서는 민간 30% 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땅은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하려고 했지만 사업 시행자가 포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래를 봤을 때 아파트가 들어서면 해맞이 행사 등 조망권 방해를 받을 것이라 판단돼 다시 한번 시가 다른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빠른 검토와 함께 속도를 내서 도시형 문화체육생태공원으로 영우리 공원을 조성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공사가 5년 동안 개발을 하지 않고 포기했는데 다시 같은 시공사를 선정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운동국민체육센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애초에는 인근 주민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고 했지만 그런 것이 전혀 없다"며 "체육센터 주변 주민들이 주차 등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데 센터 프로그램 사용료 할인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자랑인 행정센터 옆 나누리소공원의 공간이 부족해 인근 집을 한 3채 정도만 매입해 공원을 넓혀주길 바란다"며 "약 200여평 정도만 공원을 넓힌다면 행사 등을 하기에 더 최적의 조건이 될 것 같고 다른 곳에 공원을 더 넓게 조성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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