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신현각 주민자치위원장·정윤희 사무국장
도심속 쾌적한 환경 자랑
고등학교 없는 것 아쉬워
청사 주차 공간 해결돼야

▲ 신현각 성화개신죽림동주민자치위원장(오른쪽)과 정윤희 주민자치위사무국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은 농촌마을과 대단위 아파트가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이다. 성화개신죽림동의 인구는 현재 4만 2900여명이다. 동은 제1·2·3 순환로가 통과하고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등 교통 인프라가 발달했다. 또 구룡산과 가경천이 위치한 쾌적한 생태환경을 보유했다. 그러나 인구에 비해 파출소 공백 등 치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청사 공간 부족의 문제로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고 동의 주차 부족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신현각(66) 성화개신죽림동주민자치위원장과 정윤희(47) 주민자치위사무국장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동 발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동의 자랑에 대해 묻자 신 위원장은 "예전에는 농촌지역이었지만 도심화가 많이 진행돼 도농복합도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주위에 공원과 구룡산 등 산책로가 산재해 있고 인위적이지 않은 생태 보전지역으로 두맹이(두꺼비+맹꽁이) 생태길 등 도심 속에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진 동네"라고 웃으며 답변했다.

이어 "주민센터에 직능단체가 7개가 있는데 소통도 잘되고 행사 등 협조가 잘된다"며 "직능단체장도 주민자치위에 속해 있어 동에 문제 등이 발생하면 아이디어를 공유해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묻자 치안 문제를 꼽았다. 신 위원장은 "인구가 현재는 4만명이 넘고 많을 때는 5만명까지도 있었는데 파출소가 하나 없다"며 "파출소가 없으니 안전 문제에 대해 불안해 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파트가 3700세대 계획돼 있고 2800세대는 진행 중에 있다"며 "그런데도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차문제도 현안 중 하나다. 정 사무국장은 "상가나 아파트가 오래전에 지어진 것이 많아 주차면수가 확보가 되지 않았다"며 "상권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 시에서 주차타워 등 공간모색을 위한 해법을 같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경로잔치’와 ‘우리이웃이좋다’ 등의 행사를 매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하려고 한다"며 "무대와 장비가 없어 외주를 주는데 매년 비용이 많이 발생하니 고정적인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사무국장도 "무대가 있으면 작은 음악회 등 다용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첨언했다.

신 위원장은 "성화주공1단지 앞 우수저류조가 있는데 고도가 높고 턱이 있어 빗물이 들어갈 수가 없다"며 "활용도도 없고 쓰레기만 버려지고 있어 흉물스러워지고 있는데 활용도를 검토한 뒤 문화센터 등을 건립해 주민센터 프로그램이나 봉사활동의 장소로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또 "매달 반찬나누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청사에 주방이 좁아 밖에 천막을 치고 음식을 만든다"며 "비 등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 위원장은 "동에 삿갓봉, 장구봉 등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산이 많은데 시에서 정비를 했는데도 나뭇가지 등이 잘 정리되지 않아 주민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며 "펜스를 칠 곳은 치고 계단과 의자 등을 설치할 곳은 하는 등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무국장은 "동의 주민들이 육거리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이 중 노인인구가 많다"며 "휴먼시아 2~3단지에 노인도 많고 세대수도 많은데 육거리시장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분을 챙겨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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