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노종렬 우암주민자치위원장
시정 평가서 5년 연속 최우수
행정기관·직능단체·주민 화합
도시재생으로 변화 기대감 커

▲ 노종렬 청주시 우암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은 주거밀집지역으로 상당·향군·직지대로가 관통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관공서·대학·전통시장이 위치한 청주의 중심지역으로 꼽힌다. 우암동의 인구는 1만 2200여명이다. 우암동 현안으로는 상권이 쇠락한 중앙로 일원의 변화를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과 정주여건 회복,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와 1인가구 밀집 문제도 풀어야 하는 숙제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발전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그 중심에는 노종렬(53) 우암동주민자치위원장이 있다.

우암동의 자랑거리를 묻자 노 위원장은 "우암동에는 시정평가 최우수 등급 5년 연속 달성을 기념한 비(碑)가 있다"며 "행정기관과 직능단체, 주민이 그만큼 협조가 잘 되는 동네"라고 웃으며 답했다.

또 "직능단체 중복가입이 되지 않아 반찬나눔 등 이웃돕기에 더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다"며 "직능단체의 단합과 소통이 잘돼 어려운 현안도 쉽게 풀어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특히 우암동은 떡이나 두부를 살 때도 조금씩 더 구입해 이웃을 나눠줄 정도로 소소한 정이 남아있다"며 "겨울에 눈이 많이 왔을 때도 노인들을 생각해 자기 집 앞 뿐만 아니라 주변에 눈을 치울 정도로 인정이 많은 따스한 동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주택 준공식을 준해서 4월 중순 마을축제 화합을 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시재생으로 인해 주변이 점점 바뀌고 있어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암동에 시급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도시재개발 사업을 꼽았다. 노 위원장은 "우암1지구가 낙후돼 있는데 2010년경 도시재개발에 들어갔다가 10년 후인 2020년경에 백지화 됐다"며 "소단위라도 도시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해 지역발전과 인구유입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암동 인구 19%가 노인으로 초고령사회(20%)에 거의 근접하고 총 가구수 7440세대 중 4540세대(61%)가 1인 가구인 것도 당면한 문제"라며 "현재 동에서 1인 가구 실태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인구는 많은데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더 이상 건립할 부지도 없어 주민 불편이 많다"며 "대성로(도청뒷길) 확장 공사를 청주대사거리까지 진행하는데 계속 늦어지는 것도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1운천교 인근 교서로(옻닭골목) 사거리에 차량이 많이 막혀 지난해 경찰서, 시의원, 시 관계자 등이 왔었는데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사업이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 위원장은 "우암동이 현재 고령화가 많이 돼 있는데 인구유입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신구의 조화가 이뤄지는 마을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재개발 사업이 중요하고 대단위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소단위 아파트라도 지속해서 만들어 인구유입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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