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인구 1만8천명…역사·문화·휴양지
정부차원 시설 건립 목소리 나와
지역 상권 활성 위한 주차장 절실

▲ 김종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주민자치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은 인구 1만 886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내수읍은 초정행궁과 약수 등 세종대왕이 머문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또 의병장 청암 한봉수 유적지, 운보의집, 상당산성 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역사·문화·휴양의 지역으로 꼽힌다. 내수읍은 청주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고 철도인 충북선과 국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그러나 17전투비행장 소음 피해와 고도제한 등 현안도 산적하다.

김종설(64) 내수읍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과 합심해 현안 해결과 읍의 발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을 자랑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은 "내수읍은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 초정행궁, 운보의집 등이 있어 명실상부한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라며 "도농복합지구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가구가 많은데 주민들이 온화하고 정이 많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주민자치위원장을 4년째 하고 있는데 직능단체에서 한 마음으로 같이 일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17전투비행장 소음 문제를 꼽았다. 김 위원장은 "17전투비행장 소음 관련해서 여러 번 피해보상 소송을 했는데 한시적이고 제한적인 보상만 이뤄져 큰 의미가 없다"며 "담장 하나 차이로 피해보상을 받는 주민과 그렇지 않은 주민으로 나뉘어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적 보상보다 정부차원에서 지역에 필요한 복지센터 등의 시설을 건립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주민들 입에서 많이 나온다"면서 "3~4년 전 피해보상사업으로 내수 지하도 예산이 편성됐다가 소리 없이 사라져 이런 부분에 주민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또 "고도제한 때문에 심의서를 첨부해 건축공사를 해야 하는데 인허가가 오래 걸려 실질적으로 이런 부분도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다른 현안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대율삼거리~증평IC 도로개설공사가 16년째 진행된다고 하더니 지난해 겨우 착공을 했다"며 "도로공사로 에어로폴리스, 초정행궁 등 지역발전에 많은 기대효과가 예상돼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1981년 덕암천이 범람한 일이 있어 지역 주민들이 트라우마가 있는데 대비를 단단히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내수지역에 700억원 규모로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접근로가 없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가 없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수지역 상권이 36번 국도 인근에 있다. 내수상인회에서 주차장을 만들었어도 공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며 "새마을금고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주차장을 제공하는데도 주차가 어려워 시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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