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이크]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협소
주차 타워 건립 등 필요해

▲ 강석종 산남동주민자치위원장(왼쪽)과 유경수 산남동주민자치부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 뒤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은 구룡산이 감싸고 있는 지역으로 등산로 둘레길과 산책길,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 생태마을이다. 산남동의 인구는 2만 5900여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해 젊고 역동적이다. 또 법원, 검찰청, 청주교육지원청이 자리 잡고 있어 법·교육행정의 중심지로 꼽힌다. 그러나 산남동은 유동인구 저조로 상권이 쇠퇴하고 있으며 구룡산 난개발 우려 등 현안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강석종(71) 산남동주민자치위원장과 유경수(60) 산남동주민자치부위원장이 산남동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산남동 자랑에 대해 묻자 강 위원장은 "청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로 많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느낀다"며 "젊은 인구가 많다 보니 힘이 넘치고 생동감이 있는 동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동네 현안 1번은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확장이다.

유 부위원장은 "산남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 협소하다 보니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2층 정도되는 주차타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복지센터가 이전을 하더라도 현재 센터 자리에는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 확장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현안으로 상권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유 부위원장은 "산남동 상권이 많이 죽어있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임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유동 인구가 적다 보니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상가를 살리기 위해 유동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 등을 주민들과 고심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시에서 나서 상가 발전 방법을 연구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주교소도 이전도 관심이 높다. 강 위원장은 "대통령, 도지사, 시장 등 청주교도소 이전을 공약을 내세웠다"며 "교도소가 빠르게 이전된다면 서원구 지역에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두꺼비 생태공원이 공간적으로 훌륭하지만 저수지 물이 적어 개구리나 도롱뇽 등이 생존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런 부분을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공원 일몰제 이후 구룡터널에서 수자원공사 방향은 개인소유의 땅이 됐는데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행정복지센터 이전에 관한 주민의 중지가 서서히 모이기 시작했는데 시간을 두고 이전해 문화공간과 행정공간의 조화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2016년 산남동 한마음축제를 1회로 시작으로 막을 내리고 장학회로 전환한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소외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산남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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