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장 전소·타이어 21만개 불타
원인 규명 상당한 시일 걸릴 듯

불에 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진=김성준 기자
불에 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진=김성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난 불이 발생 4일 만인 15일 오전 8시경 완전히 꺼졌다.

강위영 대덕소방서장은 “대전공장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며 “굴삭기 등 장비 10대와 인력 26명을 화재 현장에 배치해 불씨가 남아있지 않은지 관찰하고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3시간 만인 지난 13일 오전 11시경 큰 불길을 잡은 뒤 붕괴된 건물 잔해와 타이어 등을 제거하며 잔불 정리 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경 대전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2공장 가류공정 성형 압출 기계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공장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소방대원 1명이 발목에 부상을 입는 등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8만 6769㎡ 규모의 2공장이 소실되고, 3번 물류창고에 보관돼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 개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에 착수했지만,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공장 내부 대부분이 불에 타고 구조물들이 붕괴돼 감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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