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한달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5년여 간 준비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제25회 보령머드축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간 전국각지에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과 어린 학생들이 몰려와 전국의 ‘핫플’(핫플레이스)로 각종 언론과 뉴미디어의 중심에 있었다.‘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열기가 지금도 가시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국제행사로 시작 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관심과
여름철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대부분의 장염은 식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에 식중독이 잘 생기는 이유는 더운 여름 날씨에 세균이 빨리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은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36도에서 가장 빠르게 번식한다.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 세균 한 마리가 10분 후 2마리로 증식하고 4시간 이후 10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어 소량의 균으로도 심한 장염이 유발될 수 있다. 미생물의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균이
어릴 적 신문을 좋아했다. 매일 새롭고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는 신문은 한마디로 신세계였다. 갱지와 잉크가 주는 특유의 냄새는 지식인의 향기였다. 신문을 한 장씩 넘기며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쌓아 올렸고, 첫 번째 직업이 됐다.기자로서의 7년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인정하는 삶의 태도를 배웠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 있고 방향을 제시하는 기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문화와 교육, 의료, 행정 등 다수의 출입처를 맡으며 배경지식이 풍성해졌고, 도전적이며 호기심 많은 성
코로나의 세상 속, 집콕의 시대가 출산율을 높일 것이라는 예견은, 코로나가 4계절을 지나면 소멸될 것이라고 한 예측과 함께 정반대의 세상이 되었다.출산율은 처참하고 코로나는 계속되었다. 5살 아이에게 운동화 색깔을 고르라고 여러 색을 보여주니 고민 없이 "밖에 나가지 않는데 왜 운동화를 사?"라는 답이 돌아오는 걸 보니…. 올해 입학한 8살 큰아이는 아직 친구 얼굴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친구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고민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무너짐과 어른으로써 아이와 지구에게 잘못한게 있구나 싶다.필자가 근무하는 천안시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이자,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현실에서 또 다른 우영우는 얼마나 많이 존재하고 있을까.44명당 1명,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ADDM 네트워크(Autism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Monitoring Network)에서 밝힌 2018년 기준 자폐스펙트럼장애(이하 ASD)의 출현율이다. 2000년에 150명당 1명이라고 발표한 것을 비춰보면 약 20년 만에 출현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교육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특수교육통계에서도 AS
“농사는 천하의 대본이라는 말은 결단코 묵은 문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억만 년을 가고 또 가도 변할 수 없는 대진리입니다. 사람이 먹고사는 식량품을 비롯해 의복·주옥의 자료는 말할 것도 없고, 상업·공업의 원료까지 하나도 농업생산에 기대지 않는 것이 없느니만큼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농민의 세상은 무궁무진합니다.”매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견고한 시스템들 사이의 팽팽한 균형이 깨졌음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혹자는 우리가 장기 비전 아래 차근차근 준비해오던 미래가 우리 삶 전반에 앞당겨 들어 왔다고도 한다.내로라하는 세계의 지성들은 지금을 대전환의 시대라고 한다. 생태전환의 시대, 디지털 전환의 시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체제로의 전환 등 시대를 성찰하는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아니 절대 간과해서는 안
지난 2020년 1월,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졌다. 최근에는 물가가 크게 오르며 우리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오르지 않는 것은 쥐꼬리만한 나의 월급과 자녀의 성적’이라며 우스갯소리로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한편,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경제 교육을 받아온 2030세대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투자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본 증식 과정에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레버리지가 이뤄져 ‘영끌’, ‘빚투’ 등의 신조어까지 생기고 심각한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양태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면서 교육 및 사회적 위기를 빚어내고 있다. 특히 언택트 문화의 가속화로 인한 정서적 부재와 비인간화 등의 사회 갈등이 발생하면서 학교와 마을을 잇는 마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마을교육은 마을에 관한 교육, 마을을 통한 교육, 마을을 위한 교육, 이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마을에 관한 교육은 학생들이 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자연적, 문화적, 산업적 특수성과 발전 양상을 배우는 일이다. 도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마을지도를 만들고 마을의 다양한 역사나 문화
요즘 손빨래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빨랫방망이도 하나 장만했다. 비누칠한 빨래에 거품을 충분히 나도록 비벼본다. 하얀 면 빨래는 방방이로 두들겨 때를 뺀다. 큰 빨래들 예를 들어 청바지나 두꺼운 면 셔츠는 장화를 신고 밟아서 때를 빼본다. 그리고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다. 손으로 빤 여러 가지 색깔의 빨래가 바람 속에서 한들거리면 맘도 덩달아 개운해진다.손빨래를 시도한 데는 이유가 있다. 요즘 세제는 대부분 액체로 이 세제를 세탁기에 부어서 세탁한다. 그런데 세제를 넣을 때마다 왠지 마음이 불편한 것은 세제를 적게 넣으면 빨래
늘 식물의 소박함과 성실함에 감사함을 보낸다. 인간이 심어 놓은 그 자리에 봄이 되면 말없이 새순이 올라와 꽃이 피고 향기를 내뿜고 열매를 맺어 기꺼이 우리에게 양식으로 내어준다. 동물은 발이 달려 돌아다니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있다. 지구에는 동물과 식물이 없었다면 삭막함 그 자체였을 것이다.언젠가 화성 사진이 미국 나사에서 보도된 바가 있다. 화성 안의 땅 색은 빨간 흙색에 가까웠고 하늘색도 노랗고 뿌연 색에 가까웠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풍경이었다.책상 옆 창가로 동양란과 호접 난, 제라늄, 수투키, 돈나무 등 이름 모를
선거는 심판이다!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은 지난 1년 기간 동안 3.9대선,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승리를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국민의힘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3연패를 한 마당에 2연속 승리를 한 것이라서 이번 두 번의 승리는 매우 값진 것이었다. 사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자유우파는 괴멸할 수도 있었다. 실제 탄핵 이후 세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완패했고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은 시장과 5개 구청장, 시의원 전원을 민주당에 내줬고 2020년 총선에서는 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한달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지난 16일. 5년여의 준비를 마무리하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여기 보령에서 세계인의 여름 축제인 제25회 보령머드축제도 함께 열리면서 올여름 피서객을 위한 여름향연을 한 달간 선물하게 되었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8월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 열린 국제행사로 시작 이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더욱이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 윤석열 대통령
"민원인에게 오늘 중으로 입금하지 않으면 칼 들고 오겠다고 협박을 당했다고 합니다."고용노동부 내부 전산망에 최근 게시된 글이다. 고용노동부는 공무원이 기피하는 부처에 속한다. 이유는 근로감독관이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업무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또 업무량이 상당한 데다가 이해관계가 다른 당사자 사이에서 감정적 소비가 심하기 때문이다. ‘칼을 들고 찾아오겠다는 민원인’, ‘감정이 격앙돼 감독관의 뺨을 때리는 민원인’이 감독관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이다.임금체불 신고사건은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기에 발생하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서
비플(BEEPLE)의 작품 ‘EVERYDAYS:THE FIRST 5000 DAYS’가 800억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으로 시작된 NFT 붐은 작년 한 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7월 현재, 언제 그랬냐는 듯 NFT에 대한 관심은 시큰둥하다.그 원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과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을 꼽지만 그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자산들에 비해 반응세가 지나치다. 이러한 현상이 초래된 이유 중 하나는 NFT를 투자 도구로만 몰두했던 경향 때문이다. 미디어도 기업도 NFT가 구현해낼 수 있는 기능이나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제쳐두
지난 7월 1일, 새로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시작됐다. 많은 정치인은 전국적으로 낮은 투표율, 정치혐오와 무관심을 극복하고자 마음을 다잡고 주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몸풀기 중이다. 지난 대선의 키워드는 ‘MZ세대’였고 여·야는 청년을 겨냥한 이슈 파이팅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정당은 6·1 지선에 전보다 많은 청년을 출마시켜 청년 표심 얻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물론 청년 정치인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다. 민주당은 제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2명의 30대 국회의원을 만들었고 새누리당은 30대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하기
현재 교단에 서 있는 물리학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교단에 처음 올라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다. 최대한 학생들 관점에서 어렵지 않게 설명도 해보고, 학교에서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학교 주변 대학 및 기관과 연계해 체험활동도 해보지만,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학생들이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물리는 내용을 이해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물리학은 어디에 써먹어요?’
오늘날 아버지들은 너무도 자상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해지는 경향이다. 근래 들어 아내가 보는 ‘현재는 아름다워’라는 드라마에서 중년의 아버지는 따듯한 가족관으로 현대의 아버지상을 잘 그려낸다. 그는 매일 그날의 하루를 모아 그날을 일기장에 쟁여 나간다.그의 자식관과 가정관은 평범하나 행복한 가정의 대명사에 비교되는 모습으로 오래전 아버지와 내가 건너온 시간과는 어두운 명암으로 오버랩되면서 지금의 나와 아이들 관계를 비교하게 된다. 절대 비교는 의미가 없겠으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많은 시대가 지나더라도 불변하는 고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오는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서해안권 최초의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민들의 관광욕구에 부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람회와 함께 제25회 보령머드축제도 같은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막된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머드에 흠뻑 빠져 함께 뒹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머드축제를 박람회와 함께 열어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
우리 박물관은 도슨트(전시 안내·해설 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새로 모집한 도슨트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할 때 필자는 문화재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고 관람객에게 알려주는 즐거움이 적지 않음을 전해줬다.‘문화재보호법’에 "문화재는 국가적 유산으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유무형의 자산"이라고 명시돼 있다. 국가에서 국보나 보물을 지정할 때에도 역사적 가치와 독창성 등을 심사한다. 필자는 문화재를 언급할 때 그 보편적 가치에 더해 문화재에 담긴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어느 날, 특정 역사에 의문이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