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배방읍에 사는 도민 A 씨는 KTX를 이용해 서울 혜화동까지 출근한다.매월 KTX 정기권을 구입하지만, 서울 도착 후 지하철과 버스 이동 등으로 매달 30만원 가량의 교통비가 들어 지갑 사정이 여의찮다. 올해 5월 2일부터 천안·아산과 수도권을 경유하는 ‘충남형 M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성인요금 2000원으로 ‘직행 좌석형 버스’ 요금과 같고, 30분 이내에 무료환승이 가능하며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M버스로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35분에서 70분에 달하는 배차간격 때문에 충남형 M버스 대신 천안아산
청렴한 삶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청렴한 삶은 솔직하고 정직한 삶을 의미하며 거짓과 속임수 없이 자신과 타인에게 진심으로 대하며 도덕적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것으로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결과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이다.그러면 청렴한 삶을 추구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먼저 청렴한 삶은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알게 되면 우리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또 청렴한 삶은 자존감을 높이고 내적 만족감을 준다. 우리 자신에게 솔직하게 대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지 않아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행안부와 국토부는 주소 기반 드론 배송 인프라 공동 구축·활용을 추진하고 있다.행안부는 산악·도서 지역 등에 드론 배달점을 설치, 날씨 변화와 고도 등에 따른 안전성 검토를 위한 시범 운영 서비스를 해왔다.2018년부터 드론 배달점을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300점 이상을 구축, 지난해부터 편의점·치킨 전문점 등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캠핑장과 펜션 같은 외딴 지역에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편의점 물건을 주문하는 드론 배달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며, 올해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
지난 6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광역상수도 요금을 향후 2년간 동결하기로 선언했다. 향후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운영 혁신과 저(低)에너지형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원가 상승요인을 흡수해 요금동결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자체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지방상수도 또한 K-water의 자구노력에 못지않게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지방상수도 생산비용 절감 및 물부족 해소 등을 위해 2017년부터 국고를 지원, 전국적으로 171개 사업
인간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하지만 처음 태어났을 때의 사람은 너무 부족한 게 많습니다. 모든 것을 부모님이 도와주어야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3년 동안은 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닦아주고 온갖 궂은일을 누군가 해 줘야 합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이것을 부모님이 해주신 ‘3년의 은혜’라 했습니다. 공자가 과거 3년 상(喪)을 주장한 것도 이같은 은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됐습니다.사람이면 누구나 이런 사랑을 받고 태어나지만, 그 은혜에 유독 감사 표현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
추석을 앞둔 농심은 불안하기만 하다.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가을 햇살에 푸르렀던 들녘은 하루하루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길었던 장마와 폭염으로 힘들었던 농민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벼흑명나방으로 인하여 일 년의 농사가 망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유래 없는 벼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민은 올해엔 수확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농업의 현실은 풍년이 들어도, 수확량이 감소해도 걱정해야 하는 마치 우산장수와 소금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이다.농협이 운영하는 RPC도 지난해 ‘역대
영화 ‘오펜하이머’가 관객 3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목표로 한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이 투하되면서 일본은 항복했고 2차대전도 막을 내린다. 인류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 동시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인류에게 불을 선물한 대가로 독수리에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처럼 오펜하이머도 대량파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제2차 유엔인간정주회의의 결의로 시작됐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116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의 롤 모델로 불리는 스위스를 찾아 대한민국 아동친화도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 시간을 가졌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재정계산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5년마다 의무적으로 시행하게 돼 있다. 2003년에 처음으로 1차 재정계산이 시행된 이후 2018년까지 4차례의 재정계산이 있었다. 2023년 5차 장기 재정추계 결과, 적립기금 소진 시점이 2057년 (4차 재정추계 결과)에서 2055년으로 당겨지고 부과방식 비용률(기금 소진시 부과되는 보험료율)은 2060년 기준으로 26.8%에서 29.8%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차 재정추계가 3차와 4차 재정추계 결과보다 재정이 악화된 것은 초저출산 심화 등 인구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는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날을 제정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명이다. 이는 OECD국가 중 제일 높은 수치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만 3000여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지난해 9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충남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2.2명으로 전국에 비해 6.2명이 높다.그 중
길섶에 가을꽃이 피었다. 지독히도 더웠던 여름날을 지나 저리도 곱게 피었다. 그 억센 장맛비도 견디고, 불덩이 같던 땡볕도 견디더니 처서가 지나자 하나둘 꽃을 피워내기 시작한다. 각양각색으로 빛을 발하며 어우러진 모양새도 전혀 요란스럽거나 천박하지 않다.내가 지도하고 있는 1인 1책 반 교실에서 4권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황혼의 뒤안길에서 걸어온 자신들의 인생을 글로 사려서 엮었다.학기 초에 자서전을 집필하자는 계획안을 내놓았을 때 그분들의 얼굴에선 갖가지 회한의 그림자들이 일렁였다. 그분들의 표정은 만 가지 생각에 잠기는 듯 누구
올해 장마는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한다. 특히 충청지역에는 평년 대비 두 배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용담호에 다량의 부유물 쓰레기가 유입되었다. 곧바로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댐 상류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었다. 연일 녹조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며 어느 때보다 식수원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K-water 금산권지사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시설개선과 엄격한 수질 관리, 첨단 기술을
국회 세종 시대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국회규칙안이 첫 관문인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 문턱을 넘어서면서다. 30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통과했다. 이념과 정파를 넘어 39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인,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 모두의 성과다.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미 확보된 건립예산 497억 원을 활용해 설계와 부지매입비 활용이 가능해지게 된다. 때맞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부지매입비 350억 원이 추가로 반영되었으니 이제 국격에 어울리는, 제대로 된 국회의사당을 건립하는 일만 남았다.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중봉 조헌 선생은 조선 선조 때 문신으로 임진왜란기의 의병장으로 크게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1592년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충북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군이 점령한 청주성을 수복하고, 충남 금산 연곤평에서 1만 5000명의 왜적에 대항해 700명의 의병과 전투를 벌여 순절했다. 조헌 선생이 숨진 지 4일 후, 그의 제자인 전승업과 박정량 선생이 금산 금성면에 700명의 시신을 거둬 하나의 무덤에 합장하면서 ‘칠백의총’이라 이름 붙였다. 칠백의총은 1963년 사적 제105호로 지정돼, 매년 9월 23일 칠백의총 종용사에서 순의제향을
우리나라 헌법은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고 규정을 하고 있다. 이 조항을 들어 어느 누군가가 행정기관으로 와서 ‘내 인생을 전부 책임지세요?’라고 한다면 공무원이 책임을 져야 할까? 어느 누구도 이런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사회주의적 입장이며 헌법은 시행력이 없는 선언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무원이 개인에 대하여 어디까지 개입을 해야 할 것인가? 공무원이 하는 일은 뭘까? 도로를 깔고, 보수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물을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을 비롯해 각종 공공요금 인상까지, 코로나19 보릿고개를 힘겹게 견뎌온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한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 어느 때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절실하다. 그동안 대덕구는 소상공인 대출지원사업인 ‘대덕뱅크’와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위한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고물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지금, 그간의 사업이 ‘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 ‘정말 필요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존속에 필요한 요소로 환경과 사회적 관심, 그리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뜻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양적성장을 해왔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질적 성장이다. 지방정부에서도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공공이익과 사회발전이라는 목표를 구현해야 한다.환경(Environment)의 경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탄소중립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홍성군은 1970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낮 최고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밤에도 30℃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폭염 이전 장마 기간은 31일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비 내린 날의 강수량(강수 강도)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마 전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이제 우리도 장마 대신 ‘우기(雨期)’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폭염이 물러갈 무렵에는 초강력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다.우리만 그랬던 건 아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은 세계적 현상이다. 이라크
미래대응은 ‘미래예측’을 전제로 한다. 과거와 현 상황을 분석해 미래를 가늠한 예측결과에 따라 미래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이미 문화, 경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그러나 미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미래인 것이다.아무리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했더라도 정확한 예측 역시 예측일 뿐, 다가올 변수에 대한 확답은 주지 못한다.이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전략이 될 것이다.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미래가 어떠할 것인가’가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
요즘 인터넷 상에서 ‘여름이었다’라는 밈이 유행이다. 청춘을 다룬 작품 중 여름이 배경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은 열정과 청춘을 연상시켜 의미 없는 말을 써놔도 그 뒤에 ‘여름이었다’를 붙이면 아련하고 감성적인 문장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름은 단순한 계절이 아닌 청춘을 상기시키고 위안을 주는 계절이다.8월, 대전시는 중앙로 등 원도심에서 ‘0시 축제’를 개최, 대전이 가진 재미를 꺼지지 않게 지키고 부흥시킬 계획이다. ‘0시 축제’는 ‘대전 부르스’를 모티브로, 2009년도 동구의 ‘0시 축제’를 발전시킨 축제이다. 주요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