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재)천안시민프로축구단 안병모 단장이 결국 중도하차했다.안 단장은 1일 “신생팀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저의 사퇴가 팀발전에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축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박상돈 이사장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안 단장은 1일 오전 구단관계자를 통해 재단 이사장인 박상돈 천안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잔여연봉(4000만 원)에 대해 포기의 뜻도 밝혔다.“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해 나토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전략 개념을 근본적으로 수정했다. 나토는 2차대전 후 공산주의 위협으로부터 서유럽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만든 집단동맹이었으며, 반대쪽에서는 바르샤바조약기구 출범으로 맞대응했다. 1990년대 초 냉전이 해체되자 집단동맹은 존재 이유가 희미해졌고, 바르샤바조약기구는 곧바로 해체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대유럽 영향력 유지를 위해 나토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미국이 냉전의 승리자였기에 가능했고, 또한 러시아를 적대국이 아니라 협력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31% 감소한 가운데 충청권 물량도 1400여세대에 그칠 예정이다.지난 31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달 입주 예정 물량은 전월 대비 31% 감소한 2만 385가구다. 수도권은 1만 460가구, 지방은 9925가구가 입주한다.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26%, 35%씩 입주 물량이 감소한 수치다.지역별로는 경기가 6171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화성 1874가구, 의정부 1022가구, 가평 977가구 등 순으로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경남에서 3014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가파른 물가 상승에 실질임금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1~5월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은 1.7% 하락해 2011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0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증가했다.하지만 실제 물가상승률이 3.3%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상승률은 0.2% 감소했다.지난 1~5월까지 상용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매시장 유통혁신에 나서고 있다.지난 3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오정도매시장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 전자송품장 연계 시스템 시범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전자송품장 시스템이 구축되면 출하자가 출하 시 작성하는 종이송품장이 PC,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전자시스템으로 전환된다.시장별 출하량과 구매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출하량 조절과 출하자들의 수취 가격 증대에도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31일 "정치권과 정부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내년 총선 전에 국회 규칙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사무총장은 이날 충청권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세종시의 문제가 아닌 국가 전체의 문제가 됐다"며 "올해 세종의사당 토지매입비가 예산에 반영됐고, 어느 국회 상임위원회, 어느 기관이 세종의사당으로 내려갈지를 정하는 국회 규칙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국회 규칙이 내년 총선 전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였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국무조정실이 최근 내놓은 오송참사 감찰조사결과를 보면 참사가 일어나기 전 23회의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기관들은 적극 나서지 않았다. 지하차도 인근 제방 붕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신고에도 충북도와 경찰, 소방은 대처에 소홀했다. 정부가 오송참사를 인재로 규정한 것이다.국무조정실은 충북경찰청과 충북소방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들이 시민들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당분간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15명,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서는 온열질환자 156명, 사망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 시에
화창한 날씨에 홀리듯 나선 산책길, 차에 올랐는데 동승한 아이가 꽃은 볼 때는 좋은데 지고 나면 좋지 않다고 한마디 툭 던진다. 그 한마디에 ‘꽃을 피우고 지는 자연의 흐름에 우리 인생도 똑같은 흐름의 굴곡을 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흘러든다. 산책길 드라이브가 지난 후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다가온다.윤석구 님의 ‘늙어가는 길’이란 시를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읽어 보았는데 장엄함과 비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내일 다시 출근할 퇴근길에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이렇게 살아가는
올해 들어 국회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등으로 인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놓고 여야 공방으로 상당히 혼란스럽다. 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국회의원 특권폐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헌법 개정사항인 불체포 특권 포기만 외칠게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작은 특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의하여 누구나 특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나 어떤 목적 또는 사정에 따라 법률상 그 예외가 인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발언·표결의 면
‘문화비전2030’에 따르면 현재 우리 사회는 경쟁·효율을 중시하는 일 중심의 사회, 상호 신뢰가 부족한 사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사회라고 한다.사람들은 육체·지식 노동이 인공 지능(AI)과 로봇으로 대체됨으로서 인간의 존엄성 상실과 삶의 변화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과도한 노동시간, 부족한 자유시간, 임금격차 등으로 여가시간과 휴식시간이 충분치 못해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 ‘서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사회’라는 부정적 인식은 사회 구성원간의 ‘상호 신뢰’ 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1년에 1억원을 기부하는 게 목표입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 년째 제천 지역을 위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향토 기업이 있다.주인공은 ㈜청풍소방안전공사.이 업체 유호경 대표는 지난달 28일 화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원을 쾌척했다. 화산동은 이 후원금을 관내 취약계층 세대의 중·고등학생들이 입을 속옷을 구입하는 데 쓰기로 했다.유 대표의 나눔 실천은 이번만이 아니다.평소 아동·청소년 복지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그는 지난 2월에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509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여름 불청객인 모기의 개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장마와 폭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31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주차별(1일 평균) 모기 발생량에 따르면 7월 △1주차 776마리 △2주차 899마리 △3주차 615마리 △4주차 397마리 등으로 집계됐다.모기 개체수는 2주차에 정점을 찍다가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된 4주차 절반 이하로 개체수가 감소됐다. 또 4주차 모기 발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507마리)해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모기는 평균적으로 장마 이후 극성을 부리는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발생 전날 김영환 충북지사의 행적이 논란이다.박진희 충북도의원은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참사 전날 재난대응 최고단계였던 비상3단계에서 7시간여를 관내 이탈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오후 4시 40분에 비상3단계가 선포됐다.이보다 40분전에 열린 충북도 긴급회의 주재자는 김 지사가 아닌 이우종 행정부지사였다.김 지사는 당일 공개된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한 오후 3시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정부가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한 가운데 전체 민간투자 614조원 가운데 90%가 넘는 562조원이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은 ‘빛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최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했다.반도체 특화단지는 경기도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가 지정됐으며, 이차전지는 기존 관련 인프라 등을 감안해 광물가공과 재활용은 전북 새만금, 소재는 경북 포항, 셀은 청주와 울산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재유행 우려가 나오는 31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이다. 이는 전주 3만 8802명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에너지 낭비의 주된 원인인 개문냉방이 여전한 가운데 31일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매장이 문을 열어두고 영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민선8기 재선에 성공한 조병옥 음성군수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일 잘하는 군수’, ‘일 많이 한 군수’, ‘성실한 군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 등 다양하다. 이 중 조 군수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는 이 수식어를 좌우명을 삼아 군정의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음성군은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을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특히 ‘상상대로 음성’이라는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어 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진상규명을 위한 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했다.변종오 원내대표 등 충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황영호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들도 한마음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국무조정실의 수사의뢰(36명)와 징계의뢰(63명) 대상에서 “정작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 수뇌부는 제외됐고 일선 공무원들만 수사와 징계의 대상이 됐다”며 “도민들은 비겁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람이 양식장 가까이 오면 가물치가 떼로 몰려와야 되는데, 가물치가 거의 다 사라져서 몰려오지도 않아요.”31일 오후 2시경 홍성 갈산면에 위치한 A 씨의 양식장은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팔팔한 가물치들이 한데 엉겨 북새통을 이뤘지만, 이날은 70㎝가량 자란 가물치가 드물게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A 씨는 지난해 다 키운 가물치들을 모두 판매한 후, 가물치 치어 1만마리를 양식장에 풀어놨었다.그런데 올해부터 가물치 먹이가 좀처럼 줄지 않았다.이상함을 느낀 A 씨가 지난 15일 양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