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의 힘든 시절을 노래로 회상하며 차밭을 손질하는 엄마 고두심. 영화 '엄마'는 그렇게 시작한다. 엄마의 막내 딸이 시집을 간다. 하지만 엄마는 ‘차(車) 공포증’이 있어서 결혼식에 못갈 것을 낙담한다. 그런 엄마를 본 자식들은 결혼식에 데려갈 방법들을 생각해 보지만 끝내 결혼식에 갈 수 있는 방법은 해남인 집에서부터 목포에 있는 결혼식장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이였다. 모든 자식들은 반대했지만 "금지옥엽 내 새끼 시집 간다는디… 사부짝사부짝 걷다보면 기일 안에 당도하겠제…, 그러고 막둥이 결혼식에는 나가 꼭 가야할 이유가 있당께
‘가족’이라는 것은 존재 자체로 우리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는 신기하고 포근한 존재이다.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부장적이었던 우리의 사회는 집안의 가장에게 특히 아버지와 아들들에게 가족 구성원들을 위한 희생을 암묵적으로 강요해왔다.영화 국제시장 속 주인공 ‘덕수’ 또한 가장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란 도중 아버지와 헤어지게 된 덕수는 "이제 네가 가장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집안의 가장이 됐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된다. 누구나 맞이하게 될 미래지만 할 수 있다면 누구든 좋은 노후를 바랄 텐데, 나는 영화 속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모습을 좋은 예로 꼽고 싶다. 많은 세월이 지나도 서로 사랑하고 함께 늙어갈 가족이 있다면 일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일지라도 쓸쓸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는 76년째 결혼생활 중이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밤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무서운 할머니를 위해 추운 겨울 화장
9월, 폭염을 견딘 과실들이 풍요롭게 익어간다. 풍성한 과실은 실한 뿌리로부터 비롯된다. 실한 과일이 있기까지 고단했던 뿌리의 이야기, 이것은 그러한 뿌리를 그리워한 이의 이야기이다.충북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352번지. 연안 이가(延安 李家) 대제학(大提學)이던 석형(石亨)의 16대, 대호군(大護軍) 효장(孝長)의 14대 손부 홍순이(洪順伊) 여사의 효열부(孝烈婦) 정려각(旌閭閣)이 있는 자리다. 정려각 바로 옆에는 문학박사 송백헌 교수(충남대 명예교수)가 감수한 여사의 행적비(行蹟碑)도 함께 세워져 있다. 홍 여사는 본관이 남양
10. 불언지교(不言之敎) : "말없는 가르침" 노자의 말이다. 늘 듣는 잔소리보다 과묵한 사람의 한마디에 무게감이 실린다. 잔소리는 말이 앞서고, 과묵한 한마디는 행동이 우선이다. 효,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많은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솔선수범하는 효교육이 훨씬 효과적이다. "효자집안에 효자난다." 효의 귀감이 된 부모에게 효하는 자녀가 나온다는 말이다. 효는 "백언불여일행(百言不如一行)"이다.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농업기술센터가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ICT 고추 수경재배 사업이 일반 고추농가보다 수확량이 20~30% 증가되고 노동력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수경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보통 딸기, 토마토 농가에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나,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추 수경재배를 진행했다.선장면 소재 농장(대표 한상륭)은 올해 ICT 스마트팜 고추 수경재배 기술을 도입해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를 적용한 온실 환경 및 시설 최적 자동제어 시스템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가 지난 20일~28일까지 글로벌역량 강화 프로젝트인 ‘International Summer Design Workshop 2019’를 개최했다.‘The Smart Silver Desig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상명대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와 일본 공립하토다미래대학, 싱가폴 난양폴리텍대학, 대만 국민대만해양대학교의 학생 80명과 교수 7명이 참가했다. 워크샵에서는 ‘Smart와 Silver Design’에 대한 전문가 특강과 다양한 학술적 의견이 공유됐다.
△아산경찰서(서장 김종관) = 지난 27일 오후 7시 대회의실에서 시민경찰연합회장 및 9기 시민경찰 입교생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9기 시민경찰 입교식 개최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 28일 오전 7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컨벤션홀(10층)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제166차 충남경제포럼 조찬특강 개최 △아산소방서(서장 김성찬)= 추석연휴 대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로 안전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고자 9월 15일까지 '추석연휴 대비 화재안전대책' 추진 △온양3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관)= 지난 27일 찾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충남 당진시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창규)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석용)가 28일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상생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최창규 송악읍 주민자치위원장과 조석용 송도3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손종천 송악읍장과 곽미희 송도3동장 등 양측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우의 증진과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고 지역경제와 문화, 축제 등 다양한 분야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와 아산시가 29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자체감사기구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천안아산 청렴시민 감사관 등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감사 관련 다양한 교류활동 등에 대해 지속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시는 △감사정책 및 선진감사기법 등의 정보 교류 △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인력 지원 및 인적교류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세미나 등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게 된다.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내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제안된 총 90건의 사업 중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40개 사업에 대한 최종 사업순위를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각 읍면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와 홈페이지를 통해 88개 사업을 공모받았다. 이중 주민참여예산위원회 5개 분과회의와 사업부서 검증을 거쳐 40개 사업을 선정해 지난 2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이번 주민참여예산 최종순위는 주민참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는 올해 신규로 지정된 역사 금연구역의 3개월간 홍보 및 계도 기간을 마치고 9월 1일부터 흡연단속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과태료는 아산시 조례에 따라 최대 5만원이 부과되며 천안아산역, 아산역, 배방역, 온양온천역, 신창역의 역사 출입문으로부터 10m 이내 흡연자에게 부과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시는 역사 금연구역 지정에 앞서 역사는 유동인구가 많고 흡연 피해 민원이 잦은 곳으로 금연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인식해 역사 이용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5월 31일 신규 금연구역으로 지정·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보건소는 내달 5일 오후 3시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당진시민들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3위로, 발병 시 질병부담이 매우 크고 후유장애로 인한 의료비와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에 당진보건소는 성인병 전문상담 및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남재현 의사를 강사로 초청해 '하루 3번 나를 지키는 건강습관-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예방관리'를 주제로 이번 건강강좌를 마련했다.남재현 의사는 TV조선 건강칼럼 연재, SBS 백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립도서관은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한달간 '독독독 책이 노크하네요'를 주제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독서의 달 주요 이벤트와 행사는 △세권 더 대출 서비스 △도서대출정지회원 구제 서비스 △그림책 아트프린팅 전시 △북콘서트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 △샌드아트 공연 등이다. 이중 책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는 9월 24일 오후 7시 당진시립중앙도서관에서 정재찬 작가를 초청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또한 9월 25일 오후 7시
[충청투데이 정재호 기자] 아산시립도서관은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다채롭게 운영한다.9월 독서의 달은 매년 도서관에서 진행하며 다양한 독서 체험프로그램과 행사 개최로 독서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독서의 달 행사는 관내 도서관 별로 △탕정온샘도서관 21일 오후 1시 △송곡도서관 22일 오후 1시, 은행나무길 △중앙도서관 28일 오후 1시 △어린이도서관 29일 오후 4시에 야외행사와 다양한 독서 연계 체험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사전 접수 프로그램은 아산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투린폴리텍대학(Turin Polytechnic University)의 교수와 학생이 선문대학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에 관련한 교육을 받기 위해 입국해 화제다.투린폴리텍대학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우즈오토(UzAuto)가 모기업인 대학으로 모기업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 관련 학과가 중심인 대학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의 90%가 우즈오토를 거친다.이런 가운데 투린폴리텍대학은 선문대의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오면서 지난 3월에 스마트자동차 인재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김홍장)는 28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충남 노사민정 협의회와 함께 2019 충남 권역별 일자리 창출 토론회를 개최했다.당진시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던 철강과 자동차, 발전 산업이 세계경제의 급격한 변화 속에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하루빨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그런 점에서 충남 노사민정 협의회가 기획하고 충남 서북지역의 중핵도시인 당진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기존 주력산업의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은 최근 미국에서 유입된 흰불나방 애벌레가 왕벚나무 가로수를 중심으로 군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짧은 시간에 나뭇잎을 고사시키며 가로수에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흰불나방 돌발해충 합동방제를 추진한다. 흰불나방 유충은 활엽수종에 주로 발생해 방제 시 나방은 죽으나 알은 죽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군은 이미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국도 3개 노선, 지방도 2개 노선, 군도 2개 노선, 구룡 부두로(부여두리 제방), 충절로(돌말~신대리) 등의 가로수에 2회 이상 방제작업을 마무리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은 지난 22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군 청년학교 하계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했다. ‘놀러와! 청년의 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군 청년 50여명이 참석해 부여 미래를 고민하며 정보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행사는 저명한 청년활동가(팜프라 유지황 대표, 성북문화재단 권경우 본부장) 강연을 시작으로, 청년학교 및 청년커뮤니티 사업에 대한 소개, 자유토론 및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군에서는 청년사업으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학교 및 청년커뮤니티사업, 청년 쉐어하우스 운영,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성주면 개화 3리 은골마을이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 캠페인 분야 '은상'을 수상해 장관 표창과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는 시·군간 또는 마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사례를 공유해 지역발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고자 추진하는 것이다.앞서 시는 지난 6월 열린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충청남도 평가에서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분야에 성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