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투린폴리텍대학
교수·학생 등 38명, 4주간 배워
디지털 매뉴팩처링 중점 교육

▲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의 90%에 관여하고 있는 국영기업 '우즈오트'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투린폴리텍대학 38명의 연수단이 선문대에서 연수를 하고 있다. 선문대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투린폴리텍대학(Turin Polytechnic University)의 교수와 학생이 선문대학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에 관련한 교육을 받기 위해 입국해 화제다.

투린폴리텍대학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우즈오토(UzAuto)가 모기업인 대학으로 모기업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 관련 학과가 중심인 대학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의 90%가 우즈오토를 거친다.

이런 가운데 투린폴리텍대학은 선문대의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오면서 지난 3월에 스마트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해 선문대와 교육과정 수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월 28일 투린폴리텍대학 교수 2명, 학생 31명과 모기업인 우즈오토(UzAuto) 직원 5명 등 총 38명이 입국했다.

투린폴리텍대학 방문단은 4주간 선문대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상 공간에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한 뒤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를 통해 16대의 1/10 크기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했다. 이 과정은 실제 전기자동차 생산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법이다. 이와 함께 3D 모델링 교육과 관련 국제 인증 시험(CATIA MDE)을 치러 18명이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em)의 MDE(Mechanical Design Essential) 자격증을 취득했다.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고국원 교수는 "연수 기간 동안 독일, 미국 등의 국가에서 선점하고 있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면서 "가상 제조를 배우고 이를 통해 실제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LINC+사업단의 스마트융합기술센터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 매뉴팩처링(Digital Manufacturing)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작업장을 만들어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에 앞서 가상의 작업장에서 가상 제조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생산 전 각종 문제점 발견과 이를 개선해 최적의 생산 과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상 환경에서 실제 자율주행 자동차의 동작을 구현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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