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서울 강남구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증유의 마약류 범죄가 발생했다. 범인들은 설문조사원을 사칭해 그곳을 지나던 학생들에게 "기억력 상승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시판 전 음료수인데 시음 행사 중이다"라며 접근했다. ‘메가 ADHD’ 상표의 음료를 나눠 주고 마시게 했다. 이후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부모님의 전화번호를 기재하도록 하고, 그 전화번호를 이용해 학생들의 어머니에게 협박성 전화를 하는 수법이었다.더불어 최근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마약류 투약 행위, 10대 학생들이 SN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관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손을 잡았다.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를 비롯한 관내 일원에서‘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 함께하는 홈커밍데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충남도·홍성군·충청남도경제진흥원·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옥타) 등 4개 기관이 합심해 개최하는 이번 ‘홈커밍데이’ 사업은 54명의 옥타 회원들과 기업인 간의 자유로운 상담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게 된다.25일에는 옥타 회원들이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
대전시체육회는 대전시정 민선 8기 출범과 발맞춰 ‘대전 체육 그랜드플랜’을 수립하고 스포츠로 행복한 대전 시민, 전문체육 육성 환경 선진화, 스포츠과학의 메카 대전 구축, 대전 체육 운영기반 강화 등 4개 추진 전략과 함께 7대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심쿵 대전’ 만들기의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첫째, 스포츠클럽을 통한 체육활동 활성화로 클럽 중심의 새로운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체육회는 대전스포츠클럽 2곳, 공공스포츠클럽 3곳, 학교(한종목)연계형 스포츠클럽 5곳 등 10곳의 클럽을 운
"OO초등학교 옆 도로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요금은 2만 원이었는데, 왜 이번 달에는 20만 원이 고지되었나요?" 실제 K-water 서산수도센터로 접수되는 문의들이다.전국적으로 연간 6억㎥ 이상의 수돗물이 누수로 인해 땅속으로 버려지고 있다. 서산시도 예외는 아니다. 서산시는 연간 총 2,298만㎥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중 누수로 버리는 물이 227만㎥이나 된다. 요금으로 환산하면 18억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K-water는 서산시와 2006년부터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위·수탁사업’을 진행하여
어린 자녀들이 주변에서 향정약인 마약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어린 마음에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목적의 살 빼는 약이나 호기심 등으로 인한 담배, 술이 시초(時初)가 아닐까 생각한다.이런 문제는 세계적인 동향으로 우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한국도 국외로 어린 유학생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고 또 여행으로 견문을 넓히는 이들 역시 많다.그러면 우리 당국이 어린 학생들의 외국 여행 시에 주의사항 교육을 실시하는지가 궁금해진다. 교육은 전무하고 국민 상식에 맡긴다고 하는 이런 현실의 안일함이 국가의
봄이다. 올해는 꽃이 일찍 피어 여기저기 백화만발 만화방창(百花滿發 萬化方暢)이다.2023년 대전시립미술관은 세계, 한국, 지역을 키워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작품꽃을 피워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지역작가들의 활동 무대를 넓혀 작가꽃을 키워보고자 한다.우리 미술관은 격년제로 개최하는 ‘세계유명미술특별전’으로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을 개최한다. ‘93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개최됐던 《미래저편에》를 30년 만의 복원, 재연하는 전시다.프랑스 퐁피두센터 초대 관장이자 전설적인 큐레이터였던 퐁튀스 홀텐과
지난 2일 충남 홍성과 당진, 금산, 서산, 보령, 부여 등 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1986년 산불 통계작성 이후 피해면적 100ha 이상의 산불 5건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산불은 매서운 기세로 확산하며 도민의 삶의 터전을 위협했다.특히 홍성 산불의 경우 2일 오전 11시경 발생해 이날 오후 1시20분 산불대응 3단계로 격상될 만큼 피해가 컸다. 4일 오전 10시 기준 축구장 2000개가 넘는 면적이 화마의 피해를 입었고, 대피주민은 309명이었으며, 주택 34채와 창고 35동 등 시설 71동이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및 음식문화의 문화적, 경제적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국가 차원은 물론 지역 단위에서도 음식문화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특히, 전통 음식문화는 국가와 지역의 정체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그것을 발굴하여 보전 및 유용화 하려는 시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우리 전통 음식은 조선시대 신분제를 바탕으로 그 음식문화를 누렸던 사람들의 신분적, 경제적 배경에 따라 궁중음식, 반가·종가음식, 중인음식, 민중음식으로 구분되며 거기에 사찰음식이나 무속음식과 같은 종교음식을 포함하여 다섯 개 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그중에서 종가를 포함하는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께서 홀로 저를 키우시다 재혼하셨습니다. 양아버지께선 저를 양친자로 호적에 올려 친아들처럼 키워주셨습니다. 문제는 친아버지도 재혼한 상태인데 최근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왕래가 없었는데 제가 상속절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나요?"재혼가정의 상속권을 둘러싸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친양자 여부에 따라 상속권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하기 전에 법률관계부터 따져봐야 한다.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법으로도 정리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혈연관계로 가정환경이
대전시는 일류 경제도시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 발표와 함께 지역 문인 지원 방안 및 독서환경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며 경제와 문화를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이는 경제도시 발전에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포함해 경제와 문화를 함께 상생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일류 문화 도시로 가기 위해선 세계화 시대에 맞게 대전의 예술문화 관련 기관과 단체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대전의 예술문화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통해 성장할 것이다. 혁신은 지식만으론 되지 않고, 창의력이 필요하다.바로
그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행은 커녕 다함께 모이기도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무기력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코로나19의 감소세와 증상 약화 등으로 지난해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으며 하늘길이 열려 해외여행도 다시 가기 시작했고, 벌써부터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지 계획하는 등 그리웠던 일상을 점차 회복해 가고 있다.그동안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힐링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
최근 트로트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기성세대의 감흥을 담은 레트로(retro) 감성의 가락이 세대를 넘어 시대를 풍미하는 현상이 놀랍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현실감 있게 와 닿는다.관광산업 측면에서 온천은 트로트와 유사하다. 기성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추운 겨울 뜨거운 온천물에 눈을 감고 몸을 담가본 세대라면 온천에 대한 추억이 기억의 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유성온천도 과거의 황금기를 재현할 수 있을까?유성온천은 1994년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한해 1000만 명이 방문할 정
필자는 35년간을 교도소에 근무해 오면서 다양한 유형의 수감자들을 접해 왔다. 그리고 그들의 재범 방지를 위한 교정교육을 해 왔다. 그중에 마약 관련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정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마약 거점도시로 표적화되어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급속한 세계화로 학생들의 해외 유학과 해외 교류가 활발해지는 과정에서, 일부 유학생들은 타국에서 느끼는 향수와 외로움을 달래 보려고 향정약이나 마약을 접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 유입 또
긴 겨울이 지나 봄이 왔다.역대급 한파로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었지만 어김없이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매년 맞이하는 봄이지만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마주하는 올 봄은 유달리 봄꽃 내음이 새롭다.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벚꽃이 선정됐다고 한다.봄만 되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는 음악들만 봐도 당연한 결과이지 싶다. 가령 2012년에 발표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란 곡은 10년이 지난 요즘도 봄만 되면 거리에서 흘러나온다.우리 동구 대청호에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봄철 식중독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식중독 환자 수의 평균 38%가 한여름보다 나들이 철인 ‘봄’에 집중되어 있다.식중독 발생 원인은 낮의 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관리 부주의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나들이 길에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거나, 원추리 등 식용나물에 대한 조리 미숙에 따른 식중독 발생도
내가 아주 어렸을 적 집집마다 양초, 두꺼비집 휴즈 등을 비상약처럼 보관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 정전이라는 불편함은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여겼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두컴컴한 골목에 나가서 신나게 놀곤 했다.오늘날 정전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불편한 말이 됐으며 이제 단 1초의 정전도 참을 수가 없게 됐다.대부분의 일반 가정은 정전으로 인해 불편함은 있지만 재산상의 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양어장, 농업용 저온저장고, 비닐하우스 재배농가 등 정전민감고객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정전민감고객은 정전 피해방지를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올해도 ‘지방대 고사(枯死)론’이 등장했다.대학이 ‘벚꽃 피는 순서’로 망한다거나 지방대 정원 미달이 ‘매년 역대급’이라는 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온다.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지역 대학의 위기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간 재정자립도 격차 해소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기부 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제도로,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광역 또는
대전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대전의 대표 힐링 명소인 대청호를 만날 수 있다.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맑은 물과 빼어난 경관으로 도심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다.충청권에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해 우리 삶을 지속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청호는 사실 지역주민의 희생으로 탄생한 곳이다. 대청호는 지역 원주민의 삶의 터전이 수몰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로, 고향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이곳에 터전을 잡고 대를 이어 살아가던 3만 명 가까운 주민들의 수난의 산물이
지난해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갱신했다. 더욱이 2020년 이후로는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돼 인구소멸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반면 현 시대의 청년들은 일자리의 질, 정주여건 격차 등의 이유로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서 삶의 터전을 잡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지역에는 더욱 적극적인 생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다행히 충남은 수도권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보다는 다소 유리한 여건이다. 충남의 북부권과 경기의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권의 베이밸리 메가시
세계 여성의 날은 전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이다. 1908년 3월 8일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1만 5000여 명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에 모여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라고 외치는 사건이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됨으로써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정책 발전의 기본 틀이 만들어졌다. 또한 유리천장 등 여성이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