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여야가 총선을 1년 앞두고 상대방을 공격하기 좋은 호재를 만났으나 당내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은 4·3 제주사건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해 각종 설화로 논란을 일으켜 징계절차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당 분위기는 두 최고위원이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자진사퇴 해주길 바라지만, 당사자들은 ‘끝까지 소명하겠다’고 버티고 있다.태 최고위원은 녹취 유출 등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강력한 ‘소명 의지’를 보이고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공천관련 녹취파일’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화에 나서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사를 촉구하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태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자신의 음성 녹취 공개에 대해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사건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제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외교와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약 16분간 모두발언을 통해 "외교관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고 긴밀한 관계가 바로 동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것도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간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당연히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국가 관계에 있어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5월 임시국회가 개회됐지만 노란봉투법과 간호법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들이 정국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국민의힘은 지난달 진통 끝에 통과한 간호사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며 ‘대통령 재의 요구권’을 요청하겠다고 예고했다.의사협회와 간호사협회 등 의료계를 양분시킨 이번 법안은 재적의원 181인 중 찬성 179인, 기권 2인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됐다.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은 의료법에 있는 간호사에 대한 규정을 떼어 별도로 만든 법으로 간호사의 업무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은 27일 일본 법령을 직역해 만들어진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현실화한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경찰작용법의 근간이 되는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1953년 제정 당시 일본의 ‘경찰관직무집행법’을 직역해 만들어져 이론적·현실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미흡한 상태다.또 경찰의 역할이 치안 및 사회질서 유지에 그치지 않고, 인권·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맞지 않게 규정돼 있다.또 각 분야의 발전과 국민의 법 감정, 법 의식이 상당한 수준으로 변화했고 경찰의 민주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 방안인 ‘워싱턴 선언’을 공식 채택했다.‘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에는 ‘핵협의그룹(NCG) 창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한미는 확장억제 관련 정례 협의체인 ‘핵 협의그룹’(NCG)을 신설해 차관보급 협의체로 1년에 4차례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이후 결과물을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 관련 이행체계 수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여야는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주요 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일명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법안 등을 놓고 충돌해 왔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27일 본회의에 직회부할 예정이다.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은 지난 2월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의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내년 22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 순) 후보가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대정부 투쟁과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면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박범계 의원은 "돈봉투 사건의 미래가 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의 명운을 가를 일인지, 침소붕대하고 끝낼 일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민주당의 미래와 내년 총선의 암울한 그림자를 검찰이 쥐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를 당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 탈당을 정조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5일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했다.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제공 행위의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한 것으로 보고 송 전 대표가 단순 인지 보다 적극적으로 범행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는 송 전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십자가를 지고 희생하는 정의의 투사인 양 하고 있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4일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서민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어려운 상황에서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면서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송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을 놓고 여야가 또 다시 충돌했다.윤 대통령은 24일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등을 위해 5박7일 일정으로 출국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미국 워싱톤 DC에 도착한 뒤 국빈이 머무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우선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 억제의 획기적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양국 대통령은 친교 시간과 양자 회담, 국빈 만찬 등을 함께하며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 단계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민주당 돈봉투 게이트’ 의혹의 중심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다.송전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송 전 대표는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