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송 전 대표 출국금지
與 "민주주의 사망선고나 다름 없어"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를 당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 탈당을 정조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5일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제공 행위의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한 것으로 보고 송 전 대표가 단순 인지 보다 적극적으로 범행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는 송 전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십자가를 지고 희생하는 정의의 투사인 양 하고 있지만, 사실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고 비난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발표하고, 민주당 탈당이 ‘살신성인’이라고 미화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민주당의 전·현직 대표는 비리 사건에 자신은 관계없고 측근들의 일탈이라고 면피하고 있는데 측근들이 누구를 위해 개인적인 일탈을 했겠냐"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상황을 보면 법의 존엄성은 온데간데없고 나 몰라라 책임회피와 탈당 위장쇼만 난무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돈봉투 파문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정당제도, 그 정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결과가 금권으로 왜곡되고 얼룩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민주주의 사망 선고나 다를 바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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